어리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요? 안 됩니다.
- 시사/학교와 교육
- 2012. 3. 3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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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니까 그럴 수도 있지' 라는 식의 교육방침은 안 됩니다.
어른들이 아이를 혼낼 때마다 아이의 편이 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은 하나같이 '어리니까 그럴 수도 있지.'라며 아이를 변호한다. 이러한 어른들은 대부분 자기 자식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도 심하여 아이의 투정이나 각종 악행을 단순한 '장난' 혹은 '애교'로 착각하여 아이를 내버려두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아마 이러한 행동을 하는 부모님과 아이들을 한 번쯤은 보았을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부모님은 그것이 아이의 기를 살리고, 자신의 아이를 위한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지만, 전혀 아이를 위한 교육이 아니라는 것을 모른다. 엄연히 지켜야 하는 공중도덕과 법규가 있는데, 아이에게 '어리니까.'라는 이유만으로 그냥 넘어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청소년 문제, ⓒ노지
위 경고문이 가리키는 4층, 5층은 0~5세 영유아들이 다니는 곳이 아닌, 초등학생들이 다니는 학원이다. 초등학생들이 왜 저런 장난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일까? 답은 단순하다. 그것은 어른들에게 '그러면 안 돼.'라는 가르침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이러한 행위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주위 어른들로부터 '어리니까 그럴 수도 있지.'라며 그냥 넘어갔기 때문에, 아직도 고쳐지지 않는 것이다.
아이의 기를 살린다고 공공장소에서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계속하게 하는 부모님은 정말이지 부모님의 자격 실격이다. 최악이다.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여 그렇지 못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어리니까 그럴 수도 있지.' 이것은 어떤 면죄부도 되지 않는다.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잘못이 용서되어서는 안 된다.
만약 그 아이가 아무것도 모르는 0세~5세의 수준이라면 이해할 수가 있다. 그 아이들은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고, 그냥 모든 것이 신기하게 보일 뿐이니까. 아마 그런 아이들에게도 회초리를 들면서 혼을 내거나 그런 아이가 실수로 한 행동을 두고 노발대발하는 사람은 상식적으로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어느 정도 머리가 커서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나이일 때는 그 잘못을 지적하고 다시는 그런 행위를 반복하지 않도록 가르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게 되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된 행동인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런 일탈행위를 반복하게 되고, 결국에는 그 아이가 커서 '일진'으로 불리는 학교폭력을 행사하는 청소년이 된다.
내 말이 과장되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아이에게 잘못을 똑바로 가르치지 못한다면, 아이가 그 잘못을 인지하지 못해 잘못을 계속해서 반복하게 된다는 것을 누구나 공감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전에 '생일빵이 단순히 장난이라는 아이들'이라는 글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일탈행위를 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그것이 '장난'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그러한 행위를 한다는 것을 부모님은 알아야 할 것이다.
청소년 문제, ⓒ노지
잘못을 지적받지 못해 그것이 '잘못'인지 모르는 아이들은 계속해서 그런 잘못을 하면서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고, 결국에는 대학생이라는 성인이 된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계속된 일탈행위를 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범죄자'라고 부른다.
그러한 결과는 단순히 어릴 때부터 '어리니까 그럴 수도 있지.'라는 식으로 아이를 가르쳤기 때문이다. 어리기 때문에 더욱 잘못을 확실하게 배워야 할 필요가 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릴 때부터 잘못을 바로잡지 않으면 시간이 지난 뒤에 바로 잡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요즘 사람들이 자주 말하는 '아이들이 무서워서 밤거리를 걸어 다니지 못하겠다.'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겠는가? 일탈행위를 일삼는 아이들의 행위는 이미 그 수준이 몇 성인 범죄자가 꼬리 내리고 도망갈 정도이다. 점점 악화만 되어가는 청소년 범죄. 그 원인이 어릴 때부터 계속되었던 '어리니까 그럴 수도 있지.'라는 교육의 결과물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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