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있는 북촌 한옥마을을 거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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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한옥마을의 아름다운 경치, 북촌 8경을 거닐다.


북촌한옥마을, ⓒ노지


 꽤 오래전에 1박2일에서 서울특집 당일치기편을 통하여 서울의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해주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도 1박2일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다음에 서울에 가면 꼭 한 번씩 다 들르고 싶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매번 서울을 갈 때마다 일정이나 시간이 안 되어 제대로 여행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매번 아쉬움만을 가진 채 다시 집으로 돌아오곤 했었는데, 지난주에 갔었던 서울 일정에서는 때마침 시간이 상당히 있어 북촌 한옥마을을 들릴 수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지난 1박2일 방송에서 김종민이 한옥마을의 8경을 담는 미션을 했던 곳입니다. 서울에서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풍경을 볼 수가 있어 상당히 많은 사람의 발걸음이 오게 된 곳이지요.


서울특집편, ⓒ1박2일


 제가 들렀을 때도 정말 많은 관광객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한국 사람들도 꽤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주위에서 들리는 언어는 '일본어'와 '중국어'뿐이었습니다. 간혹가다 들리는 한국어는 안내자 분들의 말씀과 동네주민분들의 말씀뿐이었지요. 하하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곳이 정말 인기가 있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형식적으로 너무 같은 곳만 도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딱 북촌 8경의 중간에 일본인 관광객을 노린 듯한 가게가 있었는데, 배용준을 비롯한 일본이나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류스타들의 포스터를 비롯한 물품을 파는 곳이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그런 가게의 사진도 조금 찍어오고 싶었습니다만, 길치라 가게 아주머니께 길을 물었었는데 뭔가 신경질적으로 대답을 해주셔서 '혹시 장사가 안 돼서 저러고 계시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차마 사진을 찍지 못하겠더라고요. 지금도 그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르는군요. 인상을 찌푸리시면서 '저기로 가면 되요!!'라고 차갑게 말씀하시는…

 대략적인 이야기는 이 정도로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이 보고 싶어하셨을 북촌 8경을 소개하겠습니다. 비록 사진이 조금 못 나왔지만, 이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하하하.


북촌 1경, ⓒ노지


▲ 위 모습이 북촌 1경의 모습입니다. 창덕궁 전경의 모습이지요. 
마침 해가 동쪽에서 떠오르고 있던 때라서 상당히 분위기있게 잘 찍혔다고 생각되요.


북촌 1경 창덕궁의 돌담길, ⓒ노지

▲ 그리고 이 돌감길을 따라 쭉 가시면 북경 2경을 만나실 수가 있답니다.


북촌 2경, ⓒ노지



북촌 3경, ⓒ노지


▲ '저 차가 없었다면 조금 더 좋은 사진이 되지 않았을까?'라고도 생각했었습니다만…
차가 있는 것이 더욱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차피 공사(?) 중이어서 오랫동안 있을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사진을 이렇게 담았습니다.


북촌 4경, ⓒ노지



북촌 4경, ⓒ노지



북촌 4경, ⓒ노지


▲ 이곳이 도착한 북경 4경 가회동 31번지 언덕의 모습입니다만…
처음에는 표시된 포토존에서 찍었는데… 생각보다 잘 안나오더라고요. (너무 광각으로 하려고 했나?)
그래서 조금 포인트를 옮겨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흑백으로 느낌을 주니 더욱 분위기가 잘 살더군요. 정말 옛날 그 모습이 그대로 보이지 않습니까? 하하하.


북촌 5경, ⓒ노지



북촌 5경, ⓒ노지



북촌 6경, ⓒ노지


▲ 북촌 5경과 6경은 똑같은 가회동 골목길입니다.
단순히 5경은 밑에서 위를 보는 것이고, 6경은 위에서 아래를 보는 시선의 차이일뿐이지요.
이곳에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이라도 사람이 없을 때 찍으려고 꽤 시간이 걸렸었죠.
(해외 관광객분들도 저 포인트 지점에서 사진을 찍으시니까요…)

햇빛이 한쪽으로 지나치게 쏠려있다보니 사진이 잘 안나오더군요. 
그래도 적절한 보정으로 느낌을 최대한 살려보았습니다.
어떻습니까?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나요? 후훗. 


북촌 7경, ⓒ노지


▲ 이곳이 마지막으로 들렸던 북촌 7경 가회동 31번지입니다. 
'에? 마지막이라고? 8경은 어디갔어?'라고 생각하셨나요? …… 죄송합니다. 제가 지도를 보면서 지름길로 8경을 가려다가 그만 길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8경은 들리지 못한 채 그냥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혹시 근성없는 놈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것은 오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 다음에 경복궁을 갈 계획을 세웠었기 때문에 시간절약상 헤매다가 원래 지점(북촌 6경)으로 돌아와 바로 경복궁 역으로 향했었습니다. 길 찾는다고 더 시간을 썼다면 아마 경복궁은 들리지 못했겠죠? 하하하. 이해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꾸벅)



 위 사진은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북촌관광안내도입니다. 잘 보이지가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노란색으로 선이 그어져 있는 부분이 제가 다녔던 이동 경로입니다. 이 북촌관광안내도(지도)는 북촌관광안내소에서 받으실 수가 있습니다. 북촌관광안내소는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똑바로 쭉 직진하시면, 바로 만나실 수가 있습니다. 재동 초등학교 옆에 있기 때문에 놓치시지 않으실 거에요.

 보통 북촌 한옥마을의 8경을 구경하는 데에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시던데, 저는 1시간 정도 걸리더라고요. 발이 빠른 게 아니라 그냥 허튼 시간을 보내지 않았고, 이른 시간이라 처음에는 사람들을 자주 마주치지 않아서 빠르게 돌아다닐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1경과 2경을 돌 때는 사람이 진짜 없었고요, 3경부터 조금씩 사람을 만나기 시작하다가 5경부터 사람이 정말 많더라고요. 그래도 4,5,6,7경은 거의 붙어있기 때문에 빠르게 둘러볼 수가 있었습니다.  

 여기 북촌 한옥마을의 8경은 개인적으로 서울을 들른다면 경복궁과 함께 한 번쯤은 가보실 것을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 지방에 사시는 분들도 서울에 가실 일이 있다면, 꼭 한 번쯤 시간을 내서 들려보시기를 바랍니다. 솔직히, 여러 번 가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가서 구경하는 맛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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