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댓글을 작성하는 아이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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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이들은 인터넷에서 악플러가 되어 무작정 악플을 다는 것일까?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 혹은 개인 사이트를 운영해본 사람들은 한 번쯤은 '악플러'들 때문에 전쟁이 벌어지곤 한다. 이 악플러들 때문에 연예계에선 목숨을 끊는 일까지 벌어졌었으며, 무분별한 악플로 인하여 마음이 약한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고 있다. 문제는 이 악플러의 전체 수에서 청소년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악성 댓글을 다는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옳은 행동이 아니다.'라는 것을 인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아이들은 현실에서도 '장난'이라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인터넷상에서도 '장난'이라는 이유로 무분별한 폭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이 인터넷 악플러가 되는 아이들의 더욱 심각한 문제는 심리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교육청에서는 정보 윤리교육을 통하여 이런 아이들이 무분별한 악플러가 되지 않도록 가르치려고 했었지만, 제대로 시행이 되지 못하고 흐지부지하게 끝이 나고 말았다. 이전에 나는 '10대 악플러에게 정보 윤리교육이 백신일까?'라는 글에서 정보 윤리교육이 제대로 된 해결책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을 했었는데, 그 이유가 비행을 일삼는 10대들은 이미 '도덕'이나 '윤리'라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이미 지나친 경쟁과 학력 지상주의의 교육풍토 때문에, 한 명의 올바른 사람을 만들어 내는 가르침이 아닌 높은 성적만을 받는 공부하는 기계로서의 가르침을 오랜 시간 동안 받아오고 있다. 그런 아이들에게 도덕이나 윤리는 너무나도 이질감이 느껴지는 단어들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조차 제대로 된 도덕이나 윤리를 배우지 못해 실제 생활에서 비행을 저지르는 아이들이 정보 윤리교육을 한다고 해서 비행을 일삼는 아이들이 자신의 신분의 노출이 명백하게 안 되는 인터넷에서 올바른 행동을 하길 바라는 것은 사치다. 정보 윤리교육보다는 어떤 심리가 아이들이 악성 댓글을 작성하도록 만들었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 보통 악플러들이 가지고 있는 심리상태와 문제점을 꼬집어 보면, 아래와 같다. 



 위 심리상태와 문제점은 심리학 강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정철상 교수님께서 블로그에 올리셨던 것이다. 위 특징을 보게 되면, 많은 사람이 공감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내 블로그에 달리는 악플러들을 보게 되면 위와 같은 공통점을 발견할 수가 있다. 즉, 악플러가 된 10대들은 대부분 위와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


 보통 성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여러 가지 요인으로 많은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는 아이들은 낮은 자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아이들이 결국에는 현실에서 비행 청소년이 되어 비행을 저지르고 다니거나 남들보다 조금 내성적인 아이들을 왕따로 만들어 학교폭력을 행사하곤 한다.

 특히, 인터넷에서 언어 폭행을 일삼는 아이들은 '자신이 처벌을 받지도 않을 것이며, 내가 누군지도 모를 것이고, 내가 어떤 사이트에서 들어와 이 사이트에 악성 댓글을 달게 되었는지'도 모를 것으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 행동이 더욱 심하다.

 그러나 실제로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 모든 정보를 다 알 수 있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위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각 댓글을 단 사람들의 IP주소가 다 표시가 될뿐더러 유입경로 확인으로 사이트 주소까지 다 알 수가 있다. 이러한 사실을 모르는 악플러들이 상당히 많다. 

 즉, 피해자들이 더 이상 참지 못해 신고하기로 마음먹으면, 악플들을 모아서 한꺼번에 사이버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것을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이다. 악성 댓글을 신고하는 사람들은 '합의금'이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훼손된 '명예'가 목적이기 때문에, 정말 자신의 명예를 극도로 침해하는 것이라면 명예훼손죄까지 더하여 악플러를 처벌할 수가 있다.



 점점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심리적으로 많은 문제를 겪고 있다. 자신이 겪는 울분이나 현실에서 도저히 할 수 없는 것들을 아이들은 인터넷을 통해서 '악플'이라는 것으로 무분별하게 배출해내고 있다. 학교폭력 또한 마찬가지다. 여러 가지 문제를 겪은 아이들이 비행 청소년이 되어 남을 괴롭히거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서로에게 새기고 있다.

 처벌기준을 강화하여 아이들에게 '이렇게 행동하게 되면, 이렇게 처벌을 받는다.'는 인식을 주어 그러한 행동을 자제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마음이 무엇 때문에 병들어 그러한 행동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는지 원인을 파악해야 할 것이고, 그에 따른 해결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교육은 범죄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사람을 기르는 것이 목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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