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을 열광시킨 공부 노하우
- 시사/학교와 교육
- 2012. 1.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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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학생들을 열광시킨 공부 노하우, 대체 어떻길래?
일반적으로 아이들이나 어른 할 것 없이 가장 손에 넣고 싶어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공부 잘하는 법'이다. 공부를 잘하게 되면, 명문대에 갈 수가 있고, 명문대를 졸업하게 되면 자신의 인생은 장밋빛 길이 '쫙' 하고 펼쳐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착각이지만, 이 글의 취지와 맞지 않으므로 여기서는 이야기하지 않겠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어떻게 해서든 공부를 잘하고 싶어한다. 학부모들은 '어디 학원을 갔는데, 아이의 성적이 50점이나 오르더라.'라는 소문만 나더라도 당장 아이를 그 학원에 보내서 공부를 시키려고 하며, 아이나 학부모 할 것 없이 '공부 잘하게 되는 약'이라고 하면, 일단 무조건 사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는 현저히 차이가 난다. 왜 그런 것일까?
그것은 공부를 하는 방법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많은 돈을 쏟아붓고, 학원을 많이 보낸다고 하더라도 아이 자신이 공부를 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사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이렇게만 하면 수능 올 1등급을 받을 수 있다고 100% 보장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소한 공부를 조금 더 효율적으로,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는지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번에 내가 '스타강사가 말하는 공부 잘하는 방법'이라는 글을 통해서 이충권 선생님께서 우리 제자들에게 말씀해주신 공부법을 이야기했었다. 그 방법은 이미 많은 학생들이 겪어오면서 검증된 방법이다.
내가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가속 공부법'이라는 책을 우연히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공부 방법이 이충권 선생님께서 우리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방법과 아주 닮아있는 것을 보고, 이 방법을 수험생들을 비롯한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겠다고 생각해서이다. (yes24 책 정보 더보기)
가속 공부법 - 이와세 다이스케, ⓒ 노지
이 책의 저자 이와세는 도쿄대에 입학·재학 중 사법고시에 합격하였으며, 하버드대 MBA를 최고 성적으로 졸업한 사람이다. 이 사람의 스펙이 어떻든 간에 '이 사람의 IQ가 높아서 그럴 것이다.'라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자 이와세는 남들보다 항상 뒤떨어졌었다. 그러다가 한 순간 제대로 된 공부법을 깨닫고, 180도 다른 사람이 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라. 매번 똑같은 학원에 다니고, 똑같은 학교에 다니고, 똑같은 선생님께 배우는데 한 아이는 상위 2% 안에 무조건 들고 있고, 한 아이는 매번 중위권을 맴돌고 있다면, 그 차이는 아이의 IQ 차이가 아니라 공부방법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열 번 찍어서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는 것이 아니라 찍는 방법이 잘못된 것이다. 도끼날을 세워서 찍어야지, 그냥 무작정 내려친다고 나무가 쓰러지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 글을 통해서 한 번에 나무를 쓰러뜨릴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세세하게 하나 하나 이야기를 하자면 방대한 분량이 되기 때문에, 간략하게 간추려 네 가지만을 아래에 적어보았다.
첫째, 어떤 책을 공부할 때 목차를 반드시 중점에 두고 공부하라.
대부분 공부를 못하는 사람의 특성이 항상 무작정 일단 진도만 나가는데에 급급한다는 것이다. 이전에 '이범' 선생님께서도 이와 같은 말씀을 하셨었지만, 진도를 나가는 것이 학업성취도를 향상 시키는 것이라고 착각을 하고 있는 아이와 학부모들이 상당히 있다. 무엇이든지 있단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고, 부분적으로 보면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지금 이 파트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알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앞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꾸준히 반복하는 것에도 그 의미가 있다. 꼭 공부를 못하는 사람들이 '뒤에 얼마나 남았나?' 하면서 언제나 뒷 페이지를 보고,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앞에 내가 뭘 배웠나? 내가 뭘 까먹었나?'하면서 앞 목차를 기준으로 자신이 배운 것을 꾸준히 반복학습한다. 바로 아래의 두번째 규칙처럼 말이다.
둘째, 언제나 기초를 꾸준히 반복하라.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꾸준히 기초를 반복한다. 혹시나 그러한 모습이 우숩게 보인다면, 그래서 공부를 못하는 것이다.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일수록 언제나 기초를 꾸준히 반복한다. 기초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축구 선수가 기초 체력을 가지지 못한 채 기술만 배운다고 한다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기초체력이 없으니 10분만 뛰면 '헉헉'거리면서 죽을려고 하는데, 화려한 개인기이든 패스 플레이든 뭐가 되겠는가? 김연아가 기초를 갈고 닦지 않고, 화려한 기술만을 연습했었다면 그 정도의 높은 완성도가 있는 연기를 보여 줄 수가 없었을 것이다. 무엇이든지 기초가 중요하다. 꼭 공부를 못하는 사람들이 '난 쉬운 책은 안 봐.'라고 말한다.
셋째, 공부가 안 될 때는 잠시 멈추어 재충전을 하라.
가끔 공부를 하다보면 정말 안 될 때가 있다. 그럴 때에는 과감히 공부를 잊기 위해서 다른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한 걸음 떨어져 보는 것은 공부나 일하는 중간중간 기분 전환을 할 때도 유용하다. 일단 공부나 일에 대해 잊음으로써 효율성과 생산성이 올라가는 경우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이것은 공부하기 싫어서 도망치거나 도피하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왜냐하면 한 걸음 물러나는 목적이 의욕을 되살리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이나 공부와 거리를 둘 때에는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하는 것이 포인트다.
수학을 2시간 공부했으니까 다음은 국어를 공부하는 식은 의미가 없다. 과감하게 공부가 아닌 다른 것을 하도록 하자. 어딘가 바람을 쐬러 가든지 놀든지 만화를 읽든지 한다. 또 식사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는 것도, 잠깐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넷째, 다른 사람과 함께 정보를 공유하면서 공부하라.
공부를 할 때 왠지 모르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면 '창피하다'라는 되도 않는 이유로 혼자서 끙끙 앓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이것은 정말 어리석은 짓이다. 분명히 혼자서 무언가를 해내면 만족감으로 마음이 가득 차오른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기만족으로, 혼자서 해냈다는 것도 사실은 작은 공적에 불과한 것이다. 일을 할 때 자기 만족과 작은 공적에 집착하면 본질적으로 도움도 되지 않고 무엇보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정보 공유 일러스트, ⓒ 가속 공부법
나도 겪어봐서 안다. 어려운 문제를 혼자 힘으로 풀었을 때의 짜릿하고도 만족스러운 느낌은 정말 특별하다. 철학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이라면 혼자서 하는 것이 좋겠지만 시험을 위한 공를 혼자 끌어안고 있는 것은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시험공부의 목적은 합격하는 것에 있다. 합격하는 것을 첫 번째 목적으로 한다면 답이 정해져 있는 문제는 선생님이나 잘하는 사람한테 물어보는 편이 훨씬 빠르다.
위 방법들이 내가 이 글의 처음에서 소개했던 책 '가속 공부법'에서도 나왔었고, 이충권 선생님께서도 항상 우리 제자들에게 말씀해주셨던 방법들이다. 공부를 못하는 사람들을 자세히 찾아보면, 공부를 못할 수밖에 없는 원인이 있다. 최소한 그렇게 되지 않게 되기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공부 방법을 배워야 하지 않겠는가?
(추천글: 스타강사가 말하는 공부 잘하는 방법)
물론, 이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더라도 생각만큼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세상일에는 '이것만 하면 인생이 역전되는 단 하나의 비법'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이나 공부를 하는 방법은 자신의 성격과 환경, 능수능란함과 그렇지 못함, 좋아함과 싫어함 등 다양한 요인을 바탕에 두고 시간을 들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배우는 일은 끝이 있는 것이 아니다. 시험공부나 업무에 필요한 전문 지식 외에도 여러 가지를 계속해서 깨우쳐 나가지 않으면 원하는 것을 실현할 수 없다.
- 가속 공부법
마지막으로 이충권 선생님께서 공부에 관하여 말씀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가 되어 있어서 올려본다. 위에서 말한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느낄 수가 있을 것이다. (아래의 동영상은 전체 30분 중 약 10분에 해당하는 것이며, 원본 동영상을 보고 싶다면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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