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애니멀, 사랑과 성공과 성격을 결정짓는 관계의 비밀

사랑과 성공, 성격을 결정짓는 관게의 비밀

 대중에는 인간관계와 성격, 심리학, 성공분야를 다룬 많은 자기계발서가 매번 나오고 있다. 일명 자기계발서만 읽으면 무조건 자신은 바뀐다고 생각하는 자기계발서 중독자들은 새로운 책들이 나올 때마다 사서 읽는다. 하지만, 아무리 우수한 자기계발서라도 읽기만 하고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오히려 역효과만 난다. 경제적으로 자신을 피해를 입히며, 지식을 알고 있어도 실천을 하지 않는 자신에게 혐오감마저 느낄 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나와 같이 사람을 대하는 것이 상당히 서툰 사람들은 '카네기의 인간관계론'부터 시작해서 인간관계에 관련된 여러 자기계발서를 찾아 읽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나의 개인적인 경험이므로 다른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두었으면 한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행동을 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나는 깨달았다. 아무리 이것저것 사람들이 권하는 책을 읽어도, 실질적으로 나에게 이로운 책은 몇 권 없다는 것을 말이다. 그래서 나는 단 몇 권의 책을 제외하고서는 사람의 관계학에 관한 책은 다 버렸었다. 지금 나는 인간관계와 관련된 책을 단 3권을 소장하고 있다.

 그래도, 사람은 어느 기회를 통해서라도 새로운 책을 만나게 되기 마련이다. 나는 이번에 한 출판사로부터 새로운 책을 한 권을 받고 서평을 해줄 수 있는지를 부탁받았는데, 그 책이 간만에 인간관계와 관련된 책이라서 흔쾌히 승낙을 했다. 간략한 소개를 보니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되어 꼭 한번 읽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 책은 데이비드 브룩스의 '소셜애니멀'이라는 책이다.

 
 이 소셜애니멀은 어느 인간관계와 사람의 심리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책과는 조금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다. 물질적으로는 종이에 쓰여진 책이라는 것은 같고, 안에 쓰여져 있는 구성이 다르다는 것이다.

 간단히 많은 사람들이 읽었을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살펴보게되면, 일반적으로 자신의 겪은 경험을 통해서 혹은 다른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서 예화를 보여주고, 거기서 볼 수 있는 사람관계에 대해서 설명을 해준다. 이 사람이 이렇게 행동하는 이유에는 어떠한 심리가 작용을 했으며, 이 상황에서 사람과 관계를 잘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행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이다.

 그러나 이 책 소셜애니멀은 그 처음 기반자체가 다르다. 이 소셜애니멀은 처음부터 한 사람과 한 사람이 만나서 어떻게 부부가 되고, 아이를 낳은뒤, 그 아이가 어떻게 부모의 영향을 받아서 어떻게 성장을 해나가는지를 이야기 한다. 즉, 한 사람의 성장과정을 통해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인간관계를 보여주면서, 거기서 어떻게 사람이 행동을 하고, 그 행동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은 상당히 신선한 관점에서 쓰여진 사람관계에 관한 책이었다. 아마, 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신선한 즐거움에 이 책에 많은 매력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책의 일대기에 주인공이 되는 사람의 예에만 그치지 않고, 설명을 할 때마다 몇 가지 사례를 보충을 하거나 상세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책에 더욱 몰입을 하면서 읽을 수가 있고, 보다 많은 지식을 배울 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별로'라는 느낌을 받았다. 책의 내용도 좋고, 이때까지 접해보지 않았던 시선에서 인간관계와 관련된 지식과 심리를 이야기 했기 때문에, 신선한 즐거움을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별로'라는 느낌을 받은 이유는 잘 익숙하지 않는 구성이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아무리 신선하고 즐거운 것이라도 자신의 일상규범에서 벗어난 것을 접하다보면, 처음에는 즐겁다라도 시간이 지나면 '아, 그냥 옛날 그 방식이 좋았어.'라고 생각하며 지겨워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는 처음 이 책을 어느 정도까지 읽었을 때는 '별로'라는 느낌을 받았다. '꼭 이렇게 일대기를 통해서 설명을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보통 한국 사람들의 체질이기도 한데,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빨리 얻고 싶어하지, 누구도 느긋하게 있으면서 얻으려고 하지는 않는다. 아마, 내가 '별로'라고 느낀 것은 아마 그러한 체질 때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은 보통 책을 오랫동안 잘 읽을 수 있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아니면, 이때까지 전형적인 인간관계 책을 한번도 읽지 않았던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의 신선한 관점에서 쓰여진 이야기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사람의 관계에서 사랑과 성공, 성격에 무엇이 어떻게 영향을 미쳐서 결정이 되는지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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