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를 읽고
- 문화/독서와 기록
- 2011. 11. 14. 07:08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 글은 나의 미래이자 현실이 된다.
어릴 적 우리는 어른들에 의해서 표현력과 상상력에 많은 제약을 받으면서 성장을 해왔다. 자신이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거나 자신아 쓰고 싶은 글을 쓰거나 자신이 듣고 싶은 음악을 만들거나 등의 일을 하려고 하면, 어른들은 언제나 '됐다. 집어치우고 공부나 해라.'라는 말만으로 아이들의 표현력과 상상력이 더 이상 커나갈 수 없고,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보다는 수동적이고 명령에만 따르는 소위 개처럼 크도록 주입식 교육을 시켜왔다.
오늘은 그러한 분야 중에서 글쓰기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우리는 어릴 적에 학교에서 내어주는 과제에 속하는 매일매일 일기쓰기 혹은 재미없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을 통해서 자신도 모르게 '글쓰기는 따분하고 귀찮은 것' 혹은 '책이란 것들은 다 재미없는 것'이라는 인식이 몸에 베여버렸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책을 읽는 것만이 아니라 글을 쓰는 것은 더더욱 좋아하지 않는다. 자신이 원하는 책을 읽을 수도 없었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글을 쓸수도 없도록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그러한 것에 흥미를 느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고 있다. 우리의 인생에서 글쓰기가 얼마나 중요하고, 책은 꼭 읽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가깝게 보면, 대학에서 내는 레포트의 성적은 글쓰기의 실력에 의해서 좌지우지가 되고, 직장에서 혹은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사회의 전반적인 배경지식은 책에서 나오며, 발표나 사람들의 앞에서 말을 해야 할 때, 어느 정도의 기량을 발휘 할 수 있는가도 글쓰기의 실력에서 나온다고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그러한 사람들에게 이 책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를 권해주고 싶다. 글이란 어떤 형식적인 이유로 필요하기 때문이 아니라, 글은 언제나 자신의 느낌에 대해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보살피는 최대의 지원군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릴 때의 잘못받은 교육으로 인해서 글을 쓰는데에는 일정한 형식을 지녀야 하며, 글은 아무나 쉽게 쓰지 못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글쓰기는 '그래야 한다' 혹은 '다들 그렇게 한다'는 외부적 시선과 통념을 거스르고 나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이다. 정직하고 진솔하게 내 감정을 드러낼 때 나는 치유되고 독자들은 매료된다. 글쓰기는 내가 나답게 사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책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 진다'에서는 글쓰기를 위한 자세와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이야기 들 중에서 인상깊었던 것이 바로 '거침없이 쓰기'라는 자세이다. 이 '거침없이 쓰기'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글로 표현해보라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글을 쓰면서 누군가에게 받을 평판에 너무 신경을 쓰기 때문에, 좋은 글이 잘 써지 않는 것이다.
내가 한 동안 블로그를 하면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쓰지만, '다른 사람들은 이런 형태의 내 글을 어떻게 볼까?'라는 점이 신경을 쓰여서 자주 글을 고치고는 했었다. 아마, 내가 지금 '다른 사람의 글보다 조회수도 많고, 추천수도 더 높은데 왜 내 글은 베스트가 안되지? 뭔가 약점이 있나?'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 일 것이다.
이 책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 진다'에서 인용된 한 책의 일부분에서 나는 가슴에 와닿는 인상적인 문구를 발견할 수가 있었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볼품없는 쓰레기 같은 글을 쓸 권리"가 있다는 선언은 글쓰기에 첫째로 필요한 전제 조건이다. 세상의 잣대로 보면 형편없을지 몰라도 나의 느낌에 집중하여 글을 생산하는 일은 최고의 권리이기 때문이다. 독자의 호응을 얻거나 세상의 기회를 얻는 일은 그다음 일이다. 글이 시작되는 지점에는 나의 시선, 나의 감각, 나의 열정이 있다! 여기 이런 내가 있다는 자기 발견을 넘어 내가 나인 것에 대한 벅찬 환희에서 나만의 글이 나온다.
나는 사람들이 글쓰기에 두려움을 가지 않고, 도전을 하였으면 좋겠다. 이전에 내가 '당신의 아이는 실패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까?'라는 글에서 이야기를 했듯이, 위에서 언급된 이야기에서 나온 '나는 세상에서 가장 볼품없는 쓰레기 같은 글을 쓸 권리'라는 말이 있듯이, 두려워하지 말고 시작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위 이미지에서 언급된 문구는 글쓰기와 같은 예술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어떤 것에도 해당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일이라도 단순히 일정한 시간을 쏟으면 무조건 잘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그 일을 좋아해야 하고, 흠뻑 빠져들어 열중을 해야만이 그 일에서의 진정한 고수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티브 잡스나 빌게이츠가 컴퓨터를 좋아하지 않았다면, 결코 그들은 지금만큼 자신들의 분야에서 천재로 불릴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 진다'에는 이러한 글귀가 있다.
"꾸준히 써 나가는 일만이 내가 원하는 경지에 도달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김훈조차 하루아침에 김훈이 될 수는 없다고 하지 않는가?"
이 책을 읽고 나는 계속해서 생각만 했던 '나의 책'을 쓰는 것에 행동으로 큰 한 발자국을 내딛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나는 1월에 그 원고의 대부분을 완성하여 책을 출판하는 것이 한 개의 비전이자 목표였지만, 조금 더 시간을 들여서 나다운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히키코모리증 오타쿠인 나에게는 애니메이션과 책이 전부였다. 하지만,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나의 블로그를 통해서 그러한 사람들과 소통을 하고, 사람들에게 나의 글을 통해서 나의 생각을 이야기 하면서, 나는 더욱 성장을 할 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블로그를 통해서 글을 쓰는 것은 지금 그 무엇보다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 내가 이때까지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제까지 살면서 제일 잘한 일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쓰기는 나를 곧추세우는 기둥이자, 더 나은 삶을 살고 싶게 하는 추진력이며, 내 삶의 매 장면을 인증하는 성스러운 의식이다.
-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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