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침묵의 15분, 부족했던 완성도
- 문화/문화와 방송
- 2011. 8. 19. 07:13
명탐정 코난 침묵의 15분, 부족했던 완성도
어릴 때부터 재미있게 봐오던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극장판 15기가 드디어 개봉이 했다. 이번 명탐정 코난 극장판 15기의 제목은 침묵의 15분. 많은 사람들의 기대처럼 나도 한 껏 '이번에는 어느 정도의 퀄리티로 나를 만족시켜줄까?'라고 생각하면서 홀로 아침 조조할인표를 들고 김해 CGV로 향했다.
단적으로 말하겠다. 이번 명탐정코난 극장판 15기는 별로였다. 화려했던 것은 액션씬뿐이였다. 그 이외에는 이것이 정말 이때까지 이어져 온 명탐정코난 극장판의 퀄리티가 맞는지 의문이 들정도의 허술한 구성이었다. 아마, 이번 극장판 침묵의 15분을 본 사람들의 대부분이 나와 같은 평을 내리지 않을까 싶다.
이번 명탐정코난 극장판 침묵의 15분의 가장 허술했던 것은 바로 스토리의 전개였다. 물론, 구성상으로써는 아무런 문제가 없이 완변한 기승전결을 갖추고, 그 사이에 존재한 갈등과 비밀이 적절히 조화가 되었기 때문에 그다지 흠을 잡을 곳이 없었다. 하지만, 바로 그것이 반대로 보면 이번 낮은 퀄리티의 주범이 되었다.
지난번 명탐정코난 극장판 12기 전율의악보에서 그랬던것처럼 처음부터 그 스토리가 뻔했고, 범인이 누구인지 바로 알 수가 있었다. 내가 말하는 처음부분은 바로 범인이라고 확정되지 않았지만, 범인의 모습이 보이는 순간부터이다. 그리고 연이어 일어나는 몇 개의 사건에서 인물들의 말투와 행동만 보더라도, 바로 어떻게 스토리가 짜여져 있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일반적인 소설의 전개상으로는 흠을 잡을 데가 없지만, 추리소설로 치자면 처음부터 너무 뻔하기 때문에 마지막에서의 반전에 재미가 없었다. 그것은 이러한 명탐정코난과 같은 추리물에서는 김빠진 콜라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바로 이 15%부족했던 점을 조금 더 보완을 하였다면, 화려한 액션씬과 사건의 진행도가 함께 어울려 더욱 높은 퀄리티를 가진 한 개의 애니메이션 극장판으로 완성되지 않았을까 싶다.
위에서 말한 15% 부족한 부분을 빼고 본다면, 타 명탐정코난 극장판 시리즈만큼의 액션씬이 있기 때문에 상당한 퀄리티를 가진 이번 명탐정코난 침묵의 15분이었다.
처음에 보여준 지하철 폭파사건으로 인한 대참사를 막기위해서 코난이 분주하게 움직인 모습은 가히 이번 명탐정코난 극장판 침묵의 15분을 보는 사람들에게 '우오오!'하면서 후의 내용을 기대하면서 볼 수 있는 조건을 갖추어주었다. 그러나 그것 또한 용두사미였다. 처음 전반부분을 보면서 기대하게 만들었던 그 긴장감과 스릴이 후반부분까지 이어지지를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액션씬 부분에서도 그렇게 많은 점수를 나는 줄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화려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단순한 액션씬이다. 그 액션씬들 중 하나의 흥미로웠던 것들의 키워드를 조금만 말해본다면, 스노우보드와 핸드폰과 총과 산사태로 일축할 수가 있다. 분명히 '오오오!' ,' 설마!!'하면서 이 작품의 후반부분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왠지 지나고 보면 맥없는 느낌이 들 것이다. 명탐정코난 극장판 13기나 14기의 액션씬에서 보여준 스릴감에 따라오지를 못한다.
나는 이번 명탐정코난 극장판 15기 침묵의 15분에는 별3개 반의 점수를 주고 싶다. '조금 더 전개를 보완했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을 지금도 지울 수가 없다. 어찌되었든, 그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 명탐정코난 극장판 16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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