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19세이브, 요미우리에 54년만에 8연패 수모 안겨
- 문화/문화와 방송
- 2011. 7. 1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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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19세이브, 요미우리에 54년만에 8연패 수모 안겨
어제 15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열렸던 야쿠르트와 요미우리의 시합에서 임창용이 시즌 19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1점차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임창용은 19세이브를 거둠과 동시에 팀 야쿠르트는 요미우리와 8시합을 해서 8연승을 챙기는 저력을 보였다. 지난 요미우리전에서 14년만에 요미우리에 7연승을 거뒀던 이후 또 다시 맞붙어서 거둔 승리였다.
야쿠르트는 1회초부터 앞서나갔다. 선두타자 아오키와 다나카가 힘없이 아웃이 되었으나, 2아웃 이후 화이트셀과 하타케야마가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내면서 야쿠르트는 2사 주자 1,2루라는 찬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은 바렌티. 바렌티는 좌중간 안타를 터뜨리면서, 야쿠르트는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야쿠르트는 계속해서 2사 주자 2,3루라는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다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미야모토가 아웃이 되면서 찬스는 여기서 끝이 나고 말았다.
그러나 요미우리도 순순히 물려나지 않았다. 3회말 선두타자 후지무라의 2루수 앞 안타로 무사 주자 1루의 찬스에서 투수 사와무라의 희생번트로 요미우리는 1사 주자 2루라는 찬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안타가 하나 터지면, 동점까지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은 요미우리의 1번타자 사카모토. 야쿠르트는 사카모토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실점을 하지 않고 넘어가는듯했다. 하지만, 다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가메이가 좌익수 앞 안타를 터뜨리면서, 야쿠르트는 1점을 내주고 말았다. 가메이는 무리하게 진루를 하다가 아웃이 되고 말았다. 그렇게 요미우리의 공격찬스도 허무하게 끝났다.
이후 양팀은 한 팀이 찬스를 맞이하면,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종료시키는 것을 서로 주고 받으면서 1:1 팽팽한 시합을 이어갔다. 하지만, 6회초 야쿠르트는 그 팽팽했던 균형을 깨고 1점을 더 얻는데에 성공했다.
6회초 야쿠르트의 선발타자로 나선 것은 다나카였다. 다나카는 2볼 이후 4구째를 공략해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다나카의 홈런으로 1점을 보태면서, 야쿠르트는 요미우리를 2:1로 앞서나갔다. 그 후 타석에 들어선 화이트셀이 땅볼로 아웃이 되었으나, 하타케야마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야쿠르트의 찬스는 계속 되는 듯 했다. 하지만, 5번타자 바렌티가 병살타를 치면서 아쉽게 점수를 더 뽑지 못하고, 공격찬스를 마무리 지었다.
야쿠르트는 흔들린 요미우리의 선발 사와무라를 7회초에도 공략을 하는데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미야모토가 안타를 치고, 7번타자 가와바타가 볼넷을 고르면서 무사 주자 1,2루의 찬스를 맞이하게 되었다. 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아이카와가 보내기번트를 성공하면서 1사 주자 2,3루라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하게 된 야쿠르트.
하지만, 대타로 들어선 유이치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사와무라의 포크볼에 헛스윙 삼진 아웃이 되면서 2아웃이 되었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아오키의 행운의 안타성이였던 아오키의 타구를 요미우리가 호수비로 잡아내면서 야쿠르트는 주자 2,3루의 찬스에서 더이상 점수를 얻지못하고 공격기회를 마무리 지었다.
야쿠르트는 7회말 한번 위기를 맞았으나, 무사히 실점없이 넘기고 8회말도 실점없이 1점차를 잘 지켜냈다. 그리고 9회초의 야쿠르트 공격은 힘없이 끝나면서, 점수차를 더 벌리지 못하고 2:1 1점차라는 힘든조건 속에서 임창용이 등판을 하게 되었다. 평소의 임창용이라면, 1점차라도 나오면 승리가 확실하였지만, 최근에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상당히 리스크가 있는 1점차였다.
하지만, 임창용은 지난 블론세이브의 수모를 값으려는 듯 거침없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임창용은 첫타자 가메이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두번째 타자 오우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무사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그리고 세번재 타자 가메이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무사히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이것으로 임창용은 시즌 19세이브째를 수확할 수가 있었다.
야쿠르트는 오늘(15일) 요미우리와의 시합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요미우리전에서 무려 8연승을 기록했다. 반면에, 요미우리는 야쿠르트전 8연패를 기록하면서 다시 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되었다. 게다가, 이번 야쿠르트전 패배로 요미우리는 54년만에 8연패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그러나 두 팀의 시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6일, 17일 두 팀의 시합은 아직 두 시합이 더 남아있다. 만약, 야쿠르트가 남은 앞으로의 두 시합에서 계속해서 요미우리에게 승을 거둔다면, 5위로 떨어져 있는 요미우리는 꼴찌로 떨어질 수도 있는 수모를 겪게 된다. 아마 요미우리는 앞으로의 2시합에서 전력을 다 쏟아서 그렇게 되는 것을 막으려고 할 것이다.
과연, 요미우리가 8연패라는 구렁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아니면 야쿠르트가 요미우리를 상대로 8연승을 넘어서 10연승을 기록하게 될 것인지. 앞으로의 야쿠르트와 요미우리의 2연전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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