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와 지바롯데의 시합이 기대되는 이유

야쿠르트와 지바롯데의 시합이 기대되는 이유

 오늘 6월 18일 오후2시경에 일본프로야구에서 야쿠르트와 지바롯데의 시합이 펼쳐진다. 한국에 있는 일본 프로야구의 팬으로써 이번 시합이 기대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우선적으로, 김태균와 임창용의 맞대결이 펼쳐질 수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9회에까지 동점이나 적은 점수차로 야쿠르트가 리드를 하고 있다면, 야쿠르트의 마운드에는 수호신 임창용이 나온다. 만약 그 때에 타석에 김태균이 선다면, 아주 흥미진진한 대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 몇 번 맞붙었던 적이 있엇지만, 올 시즌에는 처음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팬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 한가지는, 야쿠르트와 지바롯데 두 팀다 최근에 9회에 역전승으로 이긴 적이 있기 때문이다.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는 말이있다. 축구나 농구는 시간이 지나면 게임이 끝나지만, 야구는 아웃 카운트가 다 잡혀야 게임이 끝난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가 없는 것이 야구이기 때문에, 시합의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지켜보는 것이 한 가지의 매력적인 재미이다. 나는 바로 그 점에서 이번 시합이 기대가 된다.  

 야쿠르트는 지난 14일에 세이부와의 시합에서 역전승을 이루는 쾌거를 이루었었다. 9회말 2아웃 이후에 동점을 만들고, 10회와 11회에 임창용이 세이부의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11회말에 역전을 시키는 데에 성공을 했었다. 임창용의 완벽한 마운드에서의 피칭과 수비와 공격에서 야쿠르트 선수들의 끈질긴 집중력이 돋보였던 시합이었다. (이 시합에서 임창용이 시즌 첫 승을 거뒀었다.) 11회말까지 가게 되면, 체력못지 않게 정신력도 시합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 그런 면에서 야쿠르트는 마지막까지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지바롯데도 만만치 않았다. 지바롯데는 지난 15일에 있었던 요미우리와의 시합에서 9회초 2점을 추가하면서 3:2로 역전승을 거뒀었다. 지바롯데가 이 2점을 낸 상황이 상당히 재밌었다. 9회초에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1,3루가 되었으나 오카타의 타석에 사카모토의 파인 플레이 수비로 인해서 병살이 되면서 두 타자가 아웃이 되고, 2사 1루였었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시미네가 역전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면서 경기를 뒤집는데에 성공했었다. 그리고 이어진 9회말 지바롯데는 요미우리의 타석을 막으면서 역전승을 거뒀었다. 포기하지 않는 이들의 근성이 역전승을 거뒀던 시합이었다.  

 
 과연 오늘 있을 이번 시합에서도 누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최대한 유지해서 승리를 가져갈지 기대가 되는 이유이다. 어느 팀의 투수와 타자의 집중력이 오래가느냐가 이번 시합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두 팀다 끈질긴 승부 끝에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던 시합을 했었기 때문에, 아마 쉽게 어느 한 팀이 무너지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혹시 경기 중에 있을지도 모를 사소한 실수에서 승부가 갈릴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오늘 오후 2시의 시합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