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흡연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
- 시사/사회와 정치
- 2011. 6. 7. 07:08
길거리 흡연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
최근에 음식점과 PC방내에도 금연구역으로 확정이 되고, 길거리 흡연을 단속하겠다라는 말에 많은 흡연자들의 논란이 일고있다. "흡연할 권리도 자신의 권리이거늘, 왜 우리를 이렇게 못살게 구느냐?"라고 말하는 흡연자들도 꽤 있다. 내가 군 훈련소에 갔을 때도, 몇몇 담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담배가 없어서 미치겠다. 저놈들 담배피던데, 우째 꽁초하나 안떨어져있노?"라고 말하는 것을 자주 보았다.
이런 흡연자들의 문제는 시도때도 없이 어디에서든 담배를 피고자하는 욕구를 절제하지 못하고 항상 행동으로 옮겨버린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심각한 것이 바로 길거리 흡연이다. 한국에서 길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정말 100%의 확률로 담배를 피는 사람을 꼭 볼 수가 있다. 그렇다고 그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구석에서 피는 것이 아니라, 버스 정류장의 벤치나 사람들이 제법 모여있는 번화가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내가 산 담배, 내가 피우는데 뭐가 문제냐?"라고 말을 할지도 모르지만, 이 행동이 정말 다수의 사람들에게 주는 민폐임을 알아야 한다.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길거리를 다니면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하는 흡연은 다른 사람들의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흡연자 한 명의 흡연으로 인해서 주위 사람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많은 흡연자들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고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애써 그것을 외면하려고 한다. 그 이유는, '내가 겨우 여기서 담배 한 개피를 피는 것으로 다른 사람이 암같은 심각한 질병에 걸릴 일이 없다.'라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자신을 정당화 시키려고 하기 때문이다. 바로 이같은 행동을 단 한사람의 흡연자가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흡연자들이 똑같이 행동하기에 더 큰 문제다.
'나 하나쯤이야'를 전부가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길거리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의 문제가 여기까지 불거진 것이다. 그들이 애초에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절제했다면 '길거리 흡연 단속'이라는 법규 자체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이 조금만 더 다른 사람들을 신경쓰고, 배려를 할 줄 알았다면 세계에 있는 간접흡연으로 인한 암을 포함한 각종 질병환자들이 줄었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친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흡연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흡연자들을 무조건적으로 매도하고 싶지가 않다. 분명히 그들도 배려를 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믿고 싶기 때문이다. 난 이들이 길거리에서 흡연을 하고자 한다면, 어떤 특징 장소에 모여서 흡연을 하였으면 한다. 길거리에서 아무데서나 흡연을 하지말고, 특정장소를 흡연가능 구역으로 정해놓고, 그 곳에서만 흡연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위 자료사진은 일본에서 실행하고 있는 길거리 흡연금지 대책으로 내놓은 길거리 흡연 가능 구역이다. 모두들 선안에 들어가 규칙을 잘 지키고 있다. 이처럼,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공간에서 이들이 자신의 흡연을 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해주면 되는 것이다.
최근에 일본원전으로 방사능 공포가 확대가 되고, 유럽에서 슈퍼박테리아로 사람들이 공포에 빠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주위에 있는 더 위험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 바로 길거리 흡연. 어디에서나 흡연은 가장 무서운 세균병기 살포와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그들도 그들의 권리이지만, 한 사람 때문에 100명이 죽는다면 그것은 잘못이다. 그것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흡연자든 비흡연자든 서로에 대해 조그만한 배려가 있다면, 충분히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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