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꾸기 위해 수십 번을 읽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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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여러분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잘 이끌어가시나요? 사람들 중에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도 거리낌 없이 잘 지내는 사람이 있지만, 저처럼 제법 오랜 기간이 지나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서먹서먹한 관계가 지속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만약 저 같은 사람이라면 어떤 노력을 해보셨는지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이런 저를 바꾸기 위해서 한 권의 책을 정말 열심히 읽었답니다. 그 책은 아직도 제가 다른 사람을 대함에 자신이 없어지면 읽는 책이랍니다. 그 책의 이름은 바로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입니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노지


 저는 어릴 때부터, 정말 사람을 대하는 것이 어려웠답니다. 나 자신도 모르게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지요. 워낙 이래저래 맞고 다니는 일이 많고, 남자임에도 매일 눈물만 흘리면서 보냈었으니까요. 많이 맞다 보니 누가 근처에만 와도 자신도 모르게 놀라는 행동을 취하고 했었습니다. 중학교 1학년 때 이 버릇 때문에 정말 많이 맞았었지요. 지금 와서 저를 그렇게 만들었던 저의 가정환경 탓은 하지 않습니다. 그냥 저 스스로 노력이 부족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옛날에는 사람이 조금만 모여 있어도 정말 그 장소가 싫었답니다. 누군가와 만나더라도 딱히 할 이야기도 없고, 오히려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짜증만 나다 보니 겉을 맴돌 수밖에 없었죠. 그런 저에게 컴퓨터 게임은 정말 둘도 없는 친구였죠. 게임은 직접 만나지 않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잘 지낼 수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그 당시에 그렇게 게임에 열을 올리지 않았나 싶어요.

(저번에 위험한 관계학을 소개하는 글에서 언급했었지만, 가정환경 때문에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은 언제나 게임을 좋아하게 됩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 부모님이라면, 자신의 아이가 게임에만 너무 몰두하고 있다면, 평소 자신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했는지 떠올려보시기 바래요.)
 

 그렇게 지내던 저는 어떤 계기로 책을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만났던 것이 바로 이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라는 책이었죠. 저는 이 책을 정말 열심히 반복해서 읽었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이런 저를 바꾸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혼자 방에 박혀서 울게 되는 것은 더는 경험하기 싫었고, 저도 모두와 잘 지내고 싶었습니다. 옛날에 제가 언제나 모두에게 구타를 당하는 것도 제가 모두에게 경멸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노지

  
 저는 모두에게서 경멸적인 존재가 되기 싫어서 더욱 열심히 이 책을 읽었죠. 책을 한 30번은 읽었을까요? 조금씩 조금씩 제 행동이 바뀌더라고요. 그렇게 되니까 서먹하기만 했던 관계도 조금씩 발전을 할 수가 있었고, 늘 울기만 했고 가식적인 웃음밖에 할 수 없었던 제가 진심으로 웃을 수가 있게 되었죠.
(이때에 애니메이션도 제대로 한몫을 해주었답니다.)


 사실, 저는 지금도 옛날과 많이 다르지 않답니다. 아직도 누군가와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저에게 너무 어려운 과제입니다. 마땅히 무엇을 해야 될지 모르겠고,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될지도 모르겠구요. 여전히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을 싫어하는 것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아마 저에게는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수학의 난제를 풀라고 하는 것보다 이게 더 어려운 문제일 거에요.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 가고 있음을 저 자신도 스스로 충분히 느끼고 있답니다. 사람이 책을 통해서 습득한 지식을 통해서 쉽게 바뀔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 지식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결국 사람은 바뀔 수가 있으리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아직도 가끔 읽고 있답니다. 심리학 책을 열심히 읽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도 포함이 된답니다. 어차피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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