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가 숨쉬는 김해 가야문화축제를 가다.
- 여행/국내 여행기
- 2011. 4. 25. 07:16
가야가 숨쉬는 김해 가야문화축제를 가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김해라는 도시를 알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혹시 김해를 아는가?
경주하면 신라가 살아 숨쉬는 곳으로 사람들은 알고 있다. 그렇다면, 김해는? 과거에 많은 사람들은 김해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면 '김해공항'이나 '부산옆'이라는 것 밖에 몰랐다다. 최근에는 고 노전대통령님의 봉하마을이 있는 김해로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우리 김해는 가야의 수도였던 곳으로, 경주에 비하면 작을지도 모르지만, 나름 괜찮게 볼 것이 꽤 있다.
이미 축제는 끝났지만, 오늘은 김해에서 매년 열리는 한 축제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 행사의 이름은 김해 가야문화축제이다. 매년 4월달에 열리고, 다양한 행사와 볼 것들을 제공한다. 아직까지 미숙한 점은 많지만, 행사를 몇 년동안 계속 체험했던 나는 꾸준히 행사가 발전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자, 함께 가야문화축제의 현장을 둘러보자.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각종 다양한 부스들이 있다.
축제하면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이런 가게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끼니 해결을 위해서, 아는 사람들과의 함께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 이 곳에 모여 있었다. 활기가 넘치는 이 분위기가 가야문화축제가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참여를 하고, 즐기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말과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사람들
승마체험을 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위에서 내려다본 축제의 몇몇 풍경들이다. 연을 날리고 있는 아이들과 어른들. 그리고 놀이기구를 타기위해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 아이의 손을 잡고 이리저리 바삐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 앉아서 축제의 풍류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이것이 축제의 풍경이다.
이 근처를 돌지 않은지가 꽤 됬었는데, 이런 동상들이 많이 세워져 있었다. 아마, 가야문화축제를 위해서 세운 것이라기 보다는 미리 준비를 하고 세워둔 동상인 것 같다. 이 동상은 이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표정과 몸짓으로 길게 늘어서 있다. 이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추억이 되는 사진을 찍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나도 한 장을 찍고 싶었지만, 찍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이번 가야문화축제도 나는 혼자서 또 카메라를 들고 출사를 왔기 때문이다. (...)
길거리 예술가
다정하게 촬영을 하고 있는 외국인들.
꼬지를 사먹는 다면, 이 곳에서 사먹는 것이 이득이다. 왜냐하면, 다른 가게와 같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이 곳의 꼬지가 가장 양이 많기 때문이다. 맛도 다 비슷비슷 하니, 양을 많이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나도 혼자서 꼬지를 한 개 사서 먹었다. 가격은 3천원. (비싸 ㅜㅜ. 올해는 타코야끼점이 보이지가 않았다.)
터키 전통 쫀득쫀득 아이스크림~
축제를 즐긴다고 투표날짜를 잊으면 안된다.
수지침을 놓는 이 부스는 언제나 붐빈다.
작년 가야문화축제에서는 2번째의 사진에 있는 가야 나룻배 체험코너 밖에 없었다. 올해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자전거보트 타기가 추가되어있었다. 나는 타보지 않았기 때문에, 자전거보트는 공짜인지 돈을 내고 타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어찌됬든, 작년에 비해서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리가 늘어난 것은 좋은 일이다.
이 사람들은 작년에도 공연을 했던 사람들이다. 원래 이사람들은 해반천 쪽에 있는 밑에 부스에 있었는데, 올해는 위로 올라오는 승진(?)을 했다. 이 장소는 축제 내 장소 중 삼거리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 중 하나이다. 원래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사람들은 올해에는 오지 않은 것 같다.
많은 인파가 낯선 음악을 감상하기 위해서 모여있었다.
'으쌰!' 떡방아 체험
내가 기다렸던 것은 바로 이 패션쇼. 간단히 어떤 민간단체에서 하는 것이 아닌 전문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하고, 전문 모델들이 등장하는 가야 옛 복장 패션쇼였다. 정말 많은 모델들이 나왔었는데, 제대로 건진 사진은 한 장도 없었다. 그 이유는, 내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가 너무 안좋았기 때문이다. 처음 가야문화축제에 왔을 때는 시간이 너무 일찍이라서 잠시 집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왔었다. 그러다보니, 좋은 자리란 자리는 다 다른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최소한 망원렌즈만 있었다면, 어느정도 촬영이 가능했었을 텐데...
바로 이 사람들 처럼 말이다. (...) 아 저 우월한 렌즈를 끼우고 찰칵찰칵 해대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부럽기가 그지 없다. 저런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좋은 렌즈로 좋은 촬영을 할 수가 있다니... 순간적으로 돌이라도 집어던지고 싶었었다. (하하하)
구워서~ 먹~으~리
가야문화축제의 마지막은 가야신화 뮤지컬로 마무리가 되었다. 행사가 종료된 시간은 정확히 오후 9시20분경. 이 뮤지컬이 생각보다 정말 길었다. 이곳에서 이모부를 만나지 않았다면, 반팔복장이었던 나는 감기가 걸렸을지도 모른다.
올해의 가야문화축제의 일정은 4월 13일부터 4월 17일까지였다. 원래, 제주도를 가기전에 가야문화축제를 소개하는 포스팅을 작성하고 가려고 했었는데, 여러가지 이유 덕에 작성을 하지 못하고 가게 되어었다. 작년에 비해서 많은 발전을 보여준 올해 제35회 가야문화축제가 내년에는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
여러분, 가야의 문화가 살아숨쉬는 김해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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