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 촬영과 세로 촬영의 느낌 차이
- 여행/국내 여행기
- 2011. 4. 8. 09:46
가로 촬영과 세로 촬영의 느낌 차이
평소에 항상 가로사진만 찍다가 최근에 세로사진을 꽤 찍고 있다. 내가 그렇게 한 계기가 있다. 매주에 한번씩 사진강좌를 동영상으로 올려주시는 뻔식사님(블로그)의 강의를 보면서, 가로사진보다 세로사진이 더 느낌을 잘 낼 때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최근에는 사진을 가로만 촬영을 하지 않고, 세로로도 촬영을 하고 있다. 찍으면서 정말 '아~'이래서 느낌이 완전히 다르구나 하는 것을 배울 수가 있었다.
늘 상 아파트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가로로 찍었을 때와 세로로 찍었을 때, 전혀 다른 느낌을 주었다. 우선, 아래의 사진들을 살펴보자.
비오는 날, 가로촬영
비오는 날, 세로촬영
가로로 촬영한 사진이 아닌 세로로 촬영한 사진으로 보게되면, 길이 더 강조되어 보이고 조금 더 뻗어있는 느낌이 강하다. 똑같은 곳에서 촬영한 것은 초보자인 나에게 그렇게 많은 느낌의 차이를 주지 않는다. 게다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설명할 수도 없다. 그저 단순하게 위처럼 말을 할 수 있을뿐이다.
그래서 다른 두 개의 사진을 더 준비했다. 아래의 사진들을 보면 각각의 촬영포인트에 따라서 그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연지공원 봄 나들이편
만약 이 사진이 세로로 촬영되었다면? 아마 이런 느낌을 주지 못할 것이다. 가로로 촬영이 되면서, 함께 나들이를 온 가족과 주위 풍경이 상당히 잘 어우려져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길을 걷고 있는
만약 이 사진이 가로로 촬영되었다면, 옆에 있는 도로가 다 함께 사진의 배경이 되어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제대로 살릴 수가 없었을 것이다. 확대를 해서 옆부분을 다 자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촬영을 하게 된다면 뻗어있는 길의 느낌이 제대로 나지 않을 것이다.
아직 사진초보라 고수님들처럼 구도를 제대로 잡고 촬영을 하는 것이 잘 되지가 않지만, 이래저래 사진을 다양한 각도로 찍어보다 보니 가끔 잘 나왔다고 생각되는 사진이 나온다. 역시 사진은 많이 찍고, 많이 보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이 된다.
늘상 찍던 야경도 세로로 찍으니 다르다. 삼각대 없이 촬영해 흔들렸지만..
아직까지 사진을 배우고 있는 초보자가 주제넘게 사진에 관련된 이야기를 이래저래 해보았다. 사진을 찍을 때, 꼭 가로만 고집하지말고 한번 세로로도 한번씩 찍어보자. 혹시 운 좋게도 더 좋은 느낌의 사진을 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풍경사진이나 감성사진을 찍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욱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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