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직후, 결코 하면 안되는 행동은?
- 시사/학교와 교육
- 2010. 11. 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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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직후 결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은?
우선, 수능을 치느라 고생하신 수험생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이제 여러분의 길었던 한 차례의 여정이 끝이 났습니다. 수능시험에 관하여 만족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아쉬움이 남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쓴 것은, 수능 직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주의해야 하는 행동에 관하여 이야기하고자 함입니다.
저는 2차례 수능 시험을 치렀었습니다. 한번은 고3 때 였고, 한번은 고3 졸업 후 대학을 가지 않고 재수를 했을 때 였지요. 지금 생각하면 2년동안 열심히 헀는데, 아직도 아쉬움만이 남아있습니다. 사실, 어떤 시험을 치르고 나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그렇게 2차례 수능을 겪어보았기 때문에, 수능 후에 조심해야 할 행동들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혹시나 모를 불의의 사고를 막기위해서, 서로간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였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썼습니다.
수능시험 직후, 절대로 가채점을 하거나 해설강의를 듣지 마십시오.
이것은 제가 '수능 D-1 ,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라는 글에서 언급을 했었는데요, 절대로 수능이 끝난 직후에 가채점을 해보거나 해설강의를 듣지마십시오. 수능이 끝났으면 즐겁게 놀아야 합니다. 뭐한다고 해설강의를 듣거나, 가채점을 하나요? 해설강의는 내년에 수능을 치기 위한 사람들을 위한 강의입니다. 여러분을 위한 강의가 아닙니다.
그리고 가채점은 어느정도 즐기신 후에 하셔도 됩니다. 꼭 그 날의 기분을 망치기 위해서 애쓰지 마세요. 가채점을 해보면서, 자신의 실수부분을 발견할 때마다, 자책감만 더 커집니다. 이미 끝난 시험입니다. 해설강의를 듣는다고, 가채점을 한다고 점수가 바뀌지 않습니다. 끝났으면, 접고 즐기세요.
수능시험 직후, 절대로 수험생에게 시험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마십시오.
제가 재수를 할 때나, 고3때 시험을 치고 나와서 처음 들은 말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 시험 잘쳤나? 점수는? 형만큼 받아서, 좋은 데 가겠나? , 혹시 사촌동생보다 못 친건 아니제? ' 였습니다.
고3 때는 어느정도 잘치고 나왔기 때문에 조금 기분이 덜 상했었지만, 재수할 떄는 완전 개판을 치고 나왔기 때문에 상당히 기분이 안좋았었죠. 꼭, 수능치고 나서 막 나온 사람에게 시험에 관하여 말을 걸어야 되겠어요? 조금 참는게 아니라, 수험생 자신이 이야기 할 때까지 시험에 관한 이야기를 걸지 마세요.
저는 정말 ' 내가 이대로 살아봤자 뭘 하겠나 ' 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재수하면서 성적은 오르기는 거녕, 고3 수능보다 덜 나왔고, 9월달 모의평가 성적의 절반수준 밖에 나오지를 않았으니까요. 제발, 수험생에게 시험에 관해서 이야기하지 말아주세요.
수능시험 직후, 바로 재수를 생각하지마세요.
수능을 치고 바로 ' 난 재수 해야되 ' 하면서 재수를 결심하는 수험생들이 있습니다. 아직 재수를 생각하기에는 이릅니다. 아직 확실한 점수도 안나왔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보세요.
그리고, 그 점수로도 잘 분석을 해서 활용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갈 수가 있습니다. 저처럼 고대를 목표로 해놓고, 턱도 없는 점수를 받지만 않았다면 말이지요. 점수를 가지고 , 자신이 가고 싶은, 하고 싶은 것을 잘 생각해서 굴려야 됩니다. 그렇게 시도해보고, 되지 않는다면 재수를 결심하시고 다시 시작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수험생 여러분은 자신의 최선을 다했습니다. 자신이 최선을 다한 결과에 누군가가 꾸정물을 뒤엎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금은 일단 즐기십시오. 여러분의 고생을 보상받을 가치가 충분한 것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이 글을 본 분이 학부모시라면, 아이들에게 ' 그동안 정말 열심해 해주었구나, 난 정말 기쁘단다 ' 라고 말을 건네주시면서, 안아주세요, 그것이 가장 아이들을 위하는 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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