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자존감을 낮추는 부모들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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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자존감을 낮추는 부모들의 실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잠시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자. 우리가 가장 좌절감을 느낄 떄가 언제인가? 아마, 부모님이 우리에게 ' 넌 나쁜 아이야 , 넌 안되 , 넌 그 정도야 ' 라고 말했을 때 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어떤 변화의 계기를 접하지 않고 자라난 사람들은 흔히 말하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끊임 없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기보다 더 잘난 사람이 있다 싶으면 두려워서 어쩔 줄을 몰라 한다. 영원히 그를 따라잡을 수 없을 거라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힌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기보다 못난 사람을 보면 그가 나를 언제 따라잡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당신은 어떠한가> 혹시 위로는 직장상사의 눈치를 살피고, 아래로는 부하직원의 성과에 대해 잔뜩 경계하고 있지 않은가? 지위가 높아지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추락에 대한 두려움만 커질 뿐이다. 


 그렇다면 이 모든 것의 계기가 되는 낮은 자존감 형성에서 부모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쳤을까? 우리는 낮은 자존감의 뿌리를 거스럴 올라가면 필연적으로 부모님의 낮은 자존감과 맞닥뜨리게 된다. 특히 자아 형성의 중요한 시기를 함께 보내는 어머니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대다수의 어른들 역시 부정적인 생각과 그릇된 신념, 가치관 때문에 고통받는데 이것은 자녀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실제로 부모님이 스스로를 열등하다고 느낄 경우 그의 어린 자녀들도 스스로를 무가치한 존재로 여기게 될 가능성이 크다. 결과적으로 아이가 학교 등 사회에서 부딪치는 간단한 상황조차 제대로 맞서지 못하게 만들고, 이는 또다시 아이의 자신감 형성에 악영향을 끼쳐 결국 낮은 자존감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낮은 자존감은 우리가 처음 잘못을 저질렀을 때, '나쁜 아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부터 시작된다. 어른들은 단순히 아이의 '나쁜 행동'을 꾸짖기 위해 한 말이지만, 이 말은 아이로 하여금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도록 만든다. 사실 나쁜 아이란 없다. 다만 자기 행동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을 뿐이다.
 
 세상에는 아이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고, 그에 따른 훈계와 제재 역시 필요하다. 하지만 아이들은 '나쁜 아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자신의 존재와 자신의 행동을 동일시하여 자신이 원래 '나쁘다'라고 믿게 된다. 이해력이 부족해 어른들 말씀의 속뜻을 잘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아이는 자기비하와 열등감을 키우게 되고, 이것은 잠재의식 깊숙한 곳에 저장된다. 이는 수치심, 자기비하, 자기연민의 형태로 나타나며, 급기야는 가장 나쁜 형태인 죄책감으로 발현된다. 



 이외에도 부모님이 잘하는 실수 중 하나가 '비교'이다. 부모님은 흔히 자녀에게 분발하라는 뜻으로 다른 형제 또는 옆집 아이와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의도와 달리 아이에게 열등감만 키워준다. 아이는 또래친구와 자신을 비교하여, 이때 부각된 결점을 자신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인다. 친구들이 자신보다 훨씬 잘났다고 믿으면서 점점 열등감이 주는 파괴적인 무력감에 짓눌리고 만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를 훈육할 때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예컨대 "너는 왜 그것밖에 못 해?", " 네 형을 좀봐. 얼마나 의젓하니?" 라고 말하는 대신 " 이런 행동을 하다니 평소의 너답지 않구나. 하지만 엄나는 네가 얼마나 멋진 아이인지 알고 있단다. 다음부터는 조심하렴" 하고 주의를 줘야 한다. 아이의 존재를 긍정하는 동시에 아이의 가능성을 끌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신체적 조건이나 외모를 비교하는 것 또한 상상이상으로 자존감 형성에 악영향을 끼친다. 많은 아이들이 이를 고만하며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열등감에 시달리고 있다. 어른들이 아이에게 " 너무 뚱뚱해 " , " 느려 터졌어 " 등의 말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이겨내기 힘든 열등감에 사로잡히고 만다.  

 한 책에서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행동 양상을 아래와 같이 구분짓고 있다. 자신의 현 모습과 한번 비교를 해보자.


┃ 비난과 불평을 늘어놓는다

┃ 타인의 결점을 찾는다

┃ 인정받고 싶은 욕망이 강하다

┃ 친구를 사귀지 못한다

┃ 경쟁심이 매우 강하다

┃ 탐닉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 우울증에 시달린다

┃ 탐욕스럽고 이기적이다

┃ 실수를 두려워한다

┃ 열등감을 감추려고 허세를 부린다

┃ 자기연민이나 동정에 휩싸인다

┃ 자살



  필자는 이 책을 읽고 위 글을 보면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필자가 어렸을 때 겪은 경험과 너무나 똑같았고, 지금 현재의 모습을 비추어보면 필자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니까 말이다. 필자에 대한 부모님의 비교와 잘못된 훈계는 아직도 계속 되고 있다. " 사촌 여동생 누구는 토익 950점 받았단다. 니는 뭐꼬? " , " 사촌 형 좀 본 받아라. 그렇게 살아서 뭐가 될려고 하노? " , " 되도 않는 책 읽거나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 말고, 다른 애들처럼 주유소나 공장 나가서 일해라 " 라는 식으로 말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은 어떤가? 당신은 아이의 자존감을 깍아내리는 부모일 수도 있고, 깍아내려진 모습을 가진 현재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부모님에게 달려가서 ' 내가 이렇게 된 것은 당신들 탓이잖아! ' 라고 소리치지마라. 지금부터 바꿔라. 앞으로 당신의 자식들에게는 당신과 똑같이 자라게 해서는 안된다. 이미 지나간 과거는 뇌 속에서 영원히 지워버려라. 생각하지마라. 지금 현재만을 직시해라. 만약 자신이 최악의 환경에서 자라왔고, 지금도 그 둘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이제부터라도 벗아나면 되는 것이다. 자신을 이렇게 만든 주위 사람들을 비난하지마라. 이제부터 그것을 끊으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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