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사는 것이 때때로 서러운 이유
- 일상/일상 다반사
- 2010. 10. 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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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사는 것이 때때로 서러운 이유
여러분들도 지방에 산다는 것이 한번씩 서럽다고 느껴질 때가 있으신지요? 저는 경상남도 김해시에 살고 있습니다. 대학은 부산에 다니고 있구요. 전 제가 사는 이 곳이 싫지가 않아요. 무엇보다도 자연환경도 좋고, 다른 대도시에 비해 문화적으로 떨어지는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끔 지방에 산다는 것이 서러울 때가 있습니다. 최근 그러한 것을 더욱 자주 실감하고 있답니다.
제가 몇일전 네이버에서 한 쪽지를 받았습니다. MBA클럽이라는 곳인데요, 독서와 여러가지 전문분야 위주로 강사를 초청해서 강의를 하는 클럽입니다. 이 클럽에 가입해서 활동을 하면서 여러가지 강의를 들을 수 있는게 참 매력적이더라구요. 하지만 저에게는 좌절감이 들었습니다. 왜냐구요? 그 강의 하는 모든 곳이 서울이기 때문이지요. 시간은 랜덤하고, 횟수도 많은데 참가할 수가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워요. 왜 이 모든 것이 서울에서만 접할 수 있는 것인가요?
하다 못해 이렇게 화가 나기도 합니다.
의욕은 만땅입니다. 하지만 참가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지만, 할 수가 없을 때 가장 서럽다고 합니다. 참가해서 열정적으로 들을 자신이 있는데 참가할 수가 없다는 것이 너무나 분통이 터지는 일입니다. 하하하
이외에도 블로그를 하다보면 많은 블로거 행사나 모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서울에서 개최된다는 단점(?)이 있지요. 제가 그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소모해야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적지가 않습니다. 일단 왕복교통비만 약 10만원이 듭니다. (KTX 일반석기준) 또한, 거기서 숙식을 해결하고 기타 교통비를 더한다면 돈이 더 들겠지요. 그러한 비용은 학생인 제가 부담하기에는 적지 않은 비용입니다.
단순히 비용과 거리등을 이유로 그러한 모임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워요. 그럴 때 마다 ' 내가 서울에 살았었으면.. ' 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왜 다 이런 곳일까?
왜 사람들이 그렇게 서울근처에서 생활권을 가지고 싶어하는지 최근에 들어 더욱 잘 알겠더군요. 넓게 배울 것이 타 지방도시에 비해 개방되어 있고 , 그것이 흘러 넘칠정도로 많습니다. 그렇기에 기회의 도시이고 배움의 도시라고 하나 봅니다. 고3과 재수시절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도, 저런 선생님의 현장강의를 들을 수 있다는게 너무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은 그때만 멈추는게 아니였나 봅니다. 지금도 서울에서 살면서 각종 좋은 행사를 접하고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부럽습니다. 하필이면 서울에서만 강의가 열리고, 행사가 개최된다는 것이 지방인으로써 너무 서럽습니다. 언젠가 이쪽에서 위와 같은 모임이 활성화가 되어 개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 안된다면, 내년에 군대를 가서 제대후 제가 한번 노력해봐야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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