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헌, 방황의 이유는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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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헌, '방황의 이유는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인생을 정말 잘 살기 위해서 무엇을 가장 먼저해야 할까? 난 사람이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되는 것은 '하고 싶은 것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만 인생의 목표가 생기고, 그 목표가 비전이 되어 인생에 활력을 불어 넣기 때문이다.


 요즘 많은 청춘과 사람들이 방황을 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런 목표가 없기 때문이라고 난 생각한다. 사람들이 목표가 없는 것은 어릴 때부터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을 해보지 못하고, 그저 부모님이, 혹은 선생님이, 혹은 주위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만 해왔기 때문에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자신이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대게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살지 못하고, 언제까지나 남이 시키는대로만 사는 인생을 살아버리고 만다. 이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인생을 사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세상이 내가 하고 싶다고 하게 해주는 것도 아니고…'라는 변명을 하는데, 세상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이 문제라는 것을 그 사람들은 모른다.


 오늘, 나는 그 사람들을 위하여 한 명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박정헌 씨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한 편의 기적 같은 드라마의 주인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마 '박정헌'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박정헌 씨는 '이카로스의 꿈'이라는 프로젝트로 한국인 최초로 히말라야를 날아서 횡단한 사람이다.



ⓒKBS1 강연100℃


 박정헌 씨는 어릴 때부터 워낙 산을 좋아하여 부모님이 "물질하는 사람은 물에서 죽고, 산을 타는 사람은 산에서 죽는다."라는 말을 하면서 말려도 자신이 좋아하는 등산을 한 사람이다. 요즘에 이렇게 자신이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에 고집을 부려서 그 일에 도전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분명히 박정헌 씨 같은 사람도 적잖게 있겠지만, 상당수의 사람이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아닌, 주위에서 시키는 대로 스펙을 쌓고 있거나 입시공부만을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마 그 사람들 중 상당수가 '그래… 이게 옳은 삶이야.'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어릴 때부터 시키는 대로만 해왔으니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말이다. 


 그는 많은 도전을 하였는데, 그에게 한 가지의 시련이 닥치고 말았다. 촐라체라는 산을 오르다가 큰 비극을 겪고 말았었다. 산을 타고 거의 다 내려오다가 동했했던 후배가 크레바스에 빠졌었고, 그와 함께 죽을뻔한 위기를 넘기면서 살아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그 사건 떄문에 자신의 손가락을 여덟 개나 절단해야만 했다. 이것은 마치 피아니스트에게 손가락이 여덟 개가 절단된 것처럼 등산가인 박정헌 씨에게 너무도 치명적이었다.


 

ⓒKBS1 강연100℃


 그는 오로지 '산을 오르기 위해서' 살아온 사람이었다. 그러한 부상으로 인해서 삶의 목표가 송두리째 사라져버린 것이었다. 그 후 그는 끊임없이 방황을 했다. 아마 어느 누구라도 이 같은 처지에 놓인다면, 방황을 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여태까지 내달려 왔는데, 어느 순간 모든 것이 사라져버린다면 그 심정이 오죽할까? 어떻게 묘사가 불가능한 심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그렇게 방황을 하다가 그 방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실크로드 횡단에 도전하였다. 그 실크로드 횡단에서 그는 여전히 자신이 히말라야를 오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방황했던 이유는 산을 잃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때 그는 생각했었다고 한다. '아, 오르지 못하면 날아서 보면 되겠구나'라고.


 이것이 그 유명한 '이카로스의 꿈'이라는 프로젝트의 시동이었다. 그 이카로스의 꿈은 화려하게 성공을 하였으며, 그는 불의의 사고로 겪은 방황 속에서 잃어버릴뻔 하였던 자신의 목표이자 꿈을 되찾을 수가 있었다. 이 이야기는 지금도 자신의 목표나 꿈을 찾지 못해 방황 속에서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리라고 생각한다.


 많은 청춘이 방황 속에서 겪는 고통이 너무도 힘들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해버리곤 한다. 아니, 애초에 그런 방황 속에서 겪을 고통이 두려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을 해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목표와 꿈을 생각해보지도 않고, 그저 누군가가 시키는대로 인생을 살려고 하며, 남들이 하는대로 인생을 살려고 한다. 나는 그들이 너무도 안타깝다.


 그런 사람들이 박정헌 씨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그것은 아주 특수한 예에 해당하는 것뿐이다. 내 인생은 결코 장밋빛 인생이 될 수 없다."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너무도 수동적인 인간으로서 성장하도록 가르침을 받아왔고, 스스로 무엇을 결정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박정헌 씨와 같은 사람은 드문 것이 아니다. 세계에는, 아니, 우리 대한민국 내에서도 온갖 시련과 고통을 겪고 성공을 일궈낸 사람들의 이야기는 많이 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일궈낸 성공이 너무도 빛나고 나와는 맞지 않는 높은 곳에 있는 것 같지만, 그 성공을 일궈내끼까지 그 사람들도 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방황의 시기를 겪었던 사람들이다.

 


ⓒKBS1 강연100℃


 박정헌 씨는 히말라야는 정말 멋지지만, 많은 고통위험도 함께 있다고 말한다. 아마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박정헌 씨에게 히말라야와 같은 산은 자신의 목표이자 꿈이자 전부였다. 그가 자신의 목표를 이뤘을 때는 정말 모든 것이 빛나 보였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그는 많은 고통과 위험을 겪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더욱 빛나지 않았나 싶다.


 많은 사람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성공한 사람들은 늘 빛나는 과정을 거쳐서 그 자리에 올라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성공한 사람들도 전부 지금 자신이 겪었던 방황과 고통을 겪었던 사람들이다. 단지, 유일하게 다른 것은 그 사람들은 이 방황과 고통 속에서 자신에게 지지 않고, 자신을 이겨낸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성공이라는 빛나는 성과를 거둘 수가 있었다.


 지금도 많은 청춘이, 많은 사람이 방황 속에서 겪는 고통이 너무 힘들어서, 혹은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이 너무 고되 보이고 남들과 다른 길이라서 포기하고 있다. 그런 힘든 길을 가기 보다는 남들처럼 단순히 도서관에 박혀서 토익 800점이나 자격증의 스펙을 쌓으며, 그것이 자신의 인생을 편하게 성공이라는 의자에 앉게 해줄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박정헌 씨는 강연의 마지막에 아래와 같은 말을 덧붙였다.

 "저는 등반을 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오른 것은 산이라는 에베레스트가 아닌, 삶의 에베레스트였습니다. 저는 점차 제 삶의 고도를 높여간 것입니다. 등반은 길이 없는 곳에서 시작합니다. 여러분도 지금 시작하세요. 산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목표는 내 삶을 지탱하는 끈입니다."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방황은 우리가 제대로 목표를 세우지 못했기 때문에 겪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는 남이 시키는대로가 아닌 나 스스로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 그 고민 속에서 우리는 우리 삶의 주인공이 되어 우리가 간절히 원하는 목표와 꿈을 찾아 도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학교가 가르쳐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그저 시키는 대로 행동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인생의 주체가 되어 도전할 수 있는 자세를 지닐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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