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 논란, 어릴 때부터 잘못된 교육방침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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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병 논란, 어릴때부터 잘못된 교육방침의 결과


 
 우연히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다가 '중2병 논란'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순위에 올라와 있는 것을 나는 보았다. 애니메이션에서 자부 보이는 '중2병'이 일본이면 몰라도, 왜 한국에서 논란거리고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하여 그것에 관련된 몇 개의 기사를 읽어보았다. 정말로 가관이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하기전에, 중2병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중2병은 중학교 2학년이 할 법한 행동을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무개념'이나 '허세'등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나는 공부하면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것 뿐이다.'라고 말하거나 고등학교, 대학교를 가서도 그치지 않는 철없는 행동이라고만 하기에는 심각한 일탈행동들을 하는 아이들을 일종의 중2병이라고 부른다. 아니, 애초에 나는 여기서 중2병의 정의를 고치고자 한다. 이 상황에서 중2병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억압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이들의 방황'이라는 것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한번 생각해보자. 우리가 어릴 때는 최소 초등학교때까지라도 그렇게 공부라는 것에 시달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어떤가? 초등학생인지 고시생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무거운 가방을 들고, 밤늦게까지 학원을 오가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 게다가, 이 공부가 자신들이 원해서 하는 공부가 아닌 대부분이 부모님이 억지로 시켜서 하는 공부이다. 그렇게 어릴 때부터 제대로 된 자유의 시간도 갖지 못한채, 내내 수동적으로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그렇게 계속해서 억압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후에 큰 문제를 가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다. 예를 들면, 가정에서 가정폭력을 심하게 당한 아이는 학교나 외부에서 잘못된 방법으로 그 스트레스를 방출할 확률이 높다. 그러한 것이 계속해서 발전하면서 결국에는 극심한 사회적문제로까지 자리를 잡고 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계속되어서 지적되어 왔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다.


학교폭력은 지배에 익숙해 있는 아이들이 만드는 한 개의 지배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강요하고 있다. 언제나 공부는 1등만 해야되고, 남들이 하는 것은 다 해야한다. 그러한 것이 초중고등학교에서만 그치지 않고, 대학에서도 계속 된다. 대학생들 중 일부는 남들이 토익공부를 다하고 있으니까, 목적의식도 뚜렷이 없이 토익공부를 한다.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지 않고, 언제나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 된다.'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고, 스펙을 쌓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초중고등학교 때부터 쌓였던 갖가지 욕구불만들이 폭발하고 만다. 고등학교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이나 교내흡연, 선생과의 싸움은 귀여운 수준이다. 대학교에서는 그 이상의 문제가 많이 일어난다. 자살, 성폭행, 일반적인 폭행 등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자질구레한 것부터 시작해서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까지 일어난다.

 위와 같은 문제가 왜 대학교에서 일어난다고 생각하는가? 바로 초중고등학교 때부터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언제나 우리들의 아이들은 '학생이면 공부만 해야된다.'라는 가르침을 받으면서 취미활동도, 잠시 모든 것을 놓고 놀 시간도 갖지를 못한다. 아이들은 혼난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허수아비로 전락해버렸다.

 

일제고사는 아이들을 더욱 벼랑 끝으로 몰았다.


 남들처럼 똑같은 길로만 가지 않고, 자신의 길을 처음부터 가려고 하는 아이들은 '일탈자'로 찍힌다. 그래서 아이들은 주위에서 하는 것처럼 행동할 수 밖에 없게 되고, 항상 시키는 대로만 하다보니, 개인의 주체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래서 아이들은 언제나 자유를 갈망하지만, 어른들의 손바닥위에서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를 망가뜨려버리는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 바로 이 '중2병 논란'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전에 교육의 카테고리에서 여러가지 교육의 문제를 많이 지적하면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었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고쳐지지 않는 한, 이러한 '중2병 논란'같은 문제는 더욱더 커질 것이고, 새로운 문제들도 계속해서 생겨날 것이다. 언제까지 '1등'만 고집하는 교육을 시키고, 아이들에게 자신의 시간을 가지게 하지도 못한 채, 그렇게 허송세월로 인생을 살게 할 것인가?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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