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2. 17. 07:30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 갈등만 더 부추긴 일방적 통보와 질책 한국이 적극적으로 미국과 일본 사이에서 사드 배치를 논의하면서 중국이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않고 있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 단상에 올라 개성공단 철수 사퇴는 옳은 선택이고, 개성공단을 통해서 북한 핵 실험에 사용되는 비용이 있었다고 말하며 스스로 제 목을 조르는 연설을 했다. 그저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개성공단 임금이 핵 개발에 사용되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는데, 아무래도 통일부 장관의 발언은 박근혜 대통령의 수첩에 없었던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은 한사코 북한을 비판했지만, 역으로 비판받을 수 있는 요소를 곳곳에 남겨두면서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더는 북한에 끌려다닐 수 없다, 북한은 현재 공포정치를 하고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2. 13. 07:30
총선 불과 2개월 앞둔 한국에 부는 두 개의 소용돌이 '북풍'과 '버니 샌더스 열풍' 지금 미국에서는 버니 샌더스 열풍이 불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정치인 힐러리와 대등,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이 될지도 모르는 버니 샌더스는 한국에서도 여러 좋은 의미로 해석되어 정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도 샌더스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게 그 영향 중 하나다. 미국에서 버니 샌더스 열풍이 거세게 부는 이유에 대해서 많은 해석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와 닿는 풀이는 '미국의 젊은 세대가 기성 정치에 신물이 났기 때문!'이라는 해석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은 우리 한국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이미 기성 정치에 신물이 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샌더스 같은 인물..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2. 11. 07:30
나는 한국이 주도권도 없이 강대국 사이에서 휘둘리는 장기말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설날을 맞아 북한은 저 푸른 하늘을 향해서 커다란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국제사회가 북한이 쏘아 올린 것을 대륙 탄도 미사일 사거리 실험이라고 하지만, 북한은 단지 위성을 쏘아 올렸을 뿐이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북한이 하늘을 향해 쇳덩어리를 쏘아 올린 후, 나라 안팎이 시끄러워졌다. 국제사회에서는 UN 안보리의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국내에서는 기회를 노리고 있던 여당과 박 대통령이 '이래서 대 테러방지법이 필요하다!'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말 기가 막히게도 총선을 앞두고 또 이런 일이 벌어지면서 선거 판도는 크게 뒤집힐 조짐을 보인다. 한국 총선 판도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미루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