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6. 6. 07:30
6·4 지방선거 결과는 희망적이면서도 여전히 '미개하다'는 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이틀 전에 치러졌던 6월 4일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56.8%로 투표율이 크게 높지 않았다. 뭐, 일각에서는 역대 최대 투표율이라고 말하지만, 60%에도 이르지 못한 투표율은 절대 높다고 말할 수 있는 투표율이 아니다. 이 낮은 투표율 때문인지 그렇게 많은 산전수전을 다 겪고도 사람들의 선택은 새누리당이 그렇게 싫어하는 빨갱이의 빨간색으로 반을 채우고 말았다. 위기에 봉착한 새누리당이 꺼낸 마지막 히든카드 '박근혜의 흐르는 눈물을 닦아 줄, 박근혜를 지켜 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박근혜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먹힌 거다. 글쎄, 이는 새누리당이 펼친 박근혜 마케팅의 승리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제대로 대응을..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6. 2. 07:30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해를 찾은 안철수 의원과 새정치연합 후보의 유세현장 지난 5월 31일 오후 5시쯤에 나는 여느 때처럼 시장 포크 밸리에서 사온 삼겹살을 구워먹으면서 NC와 KIA의 야구 시합을 보고 있었다. 아침에 사전투표도 끝냈고, 내일은 2014 부산국제모터쇼 현장을 찾은 예정이라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에너지를 보충하고 있었던 거다. 그런데 그 느긋하게 흘러가던 시간은 어머니가 받은 한 전화통화로 조금 급하게 바뀌고 말았다. 어머니가 받은 그 전화는 "김해에 안철수 의원이 와서 지방선거 투표를 독려하는 유세가 있다"는 사실을 내게 가르쳐준 전화였다. 당연히 나는 한 명의 블로거로서, 또 한 명의 지지자로서 그 현장을 찾고 싶었다. 그래서 어머니와 함께 먹고 있던 밥상을 급히 치우고, 차를..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5. 29. 07:30
아직 당신이 대한민국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꼭 해야 할 일 내일이면 6.4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한다. 지방선거의 사전투표는 각 시 읍·면·동 사무소에서 참여할 수 있고, 어떤 지역이 주거지로 있든 상관없이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다. 인기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사람들은 이 사전투표라는 제도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을 것인데, 아마 다음 주 6.4 지방선거일부터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휴가를 즐기기 위해 꽤 많은 사람이 사전투표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글에서 내가 '특정 당'과 '특정 후보'를 꼭 찍으라고 말할 수는 없다.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에 달린 문제이니까. 하지만 내가 이 글에서 꼭 말하고 싶은 건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이 나라를 향해 불평·불만을 표시할 자격이 없다'는 거다. 투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