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8. 8. 07:30
[드라마 감상 후기] 38사기동대, 고액 체납자의 세금을 징수하라 지난 토요일(6일)에 내가 즐겨보던 드라마 가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액 체납자를 대상으로 체납세금을 징수하기 위해서 뛰는 주인공과 조금 어울리지 않는 사기꾼이 함께하는 드라마 는 주인공들이 펼치는 작전을 흥미진진하게 본 드라마다. 요즘에도 종종 뉴스를 통해 고액 체납자가 호화생활을 하고, 돈 없는 서민들은 적은 세금조차 내지 못해서 사채에 시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왜 저 고액 체납자들을 상대로 돈을 거두지 못하냐고 불만을 표시하지만, 막상 그들이 구속되어 조사를 받거나 형벌을 받아도 결과가 너무 달랐다. 일례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아들이 받은 노역장 유치의 일당 수당과 일반 시민이 받은 수당은 금액이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7. 13. 07:30
'민중은 개·돼지다.'라고 말한 고위부 관료에 우리는 또 짧은 화를 내는 건 아닐까?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대중이 가지는 영향력은 상당히 가치 절하 평가를 받아왔다. 대중은 쉽게 물어 뜰을 수 있는 연예인에게 가혹할 정도로 달려들지만, 아무리 소리 지르고 발버둥 쳐도 어쩔 도리가 없는 정치 고위관료를 향해서는 '그놈들이 다 그렇지 뭐.'라며 한숨만 쉬면서 뒤돌아선다. 한때 일부 정치인의 경거망동과 정부의 큰 실수에 대해 화산이 폭발하듯 너도나도 쓴소리를 내뱉을 때도 있지만, 한국의 대중은 모두 잠깐 목소리를 내다가 금세 다시 조용해진다. 한 가지 사안에 대해 할 수 있는 욕이 다 떨어졌기 때문에 새롭게 욕할 수 있는 사안으로 고개를 돌려버리기 때문이다. 한국의 이런 모습은 마치 금방 뜨겁게 달아올랐다가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