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8. 1. 07:30
이제는 수직적 조언보다 수평적 대화를 원하는 시대 한때 자기계발서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던 이유는 '누군가 나를 따끔하게 야단치기도 하고, 성공에 대한 비전을 심어주면 좋겠다.'는 욕심을 사람들이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 혼자 세운 비전은 쉽게 흔들리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있는 사람의 조언이 필요했었다. 그래서 자기계발서는 한때 불티나게 팔렸었고, TV에서도 멘토를 중심으로 해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그런 수직적 관계 아래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추구했고, 자기계발이 없는 나태함은 우리가 물리쳐야 하는 천적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이런 방식에 점점 지치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위해 투자해야..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3. 6. 19. 07:00
힐링캠프 닉 부이치치가 우리 사회에 전한 희망, "행복은 밖에서 찾는게 아니에요" 나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도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할까?',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건 뭘까?', '나는 무엇을 즐겁다고 여기며 삶을 사는 걸까?'는 질문을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해오고 있다. 내가 이런 질문을 내게 던진 건 어렸을 때의 나는 사는 것 자체가 너무 고통이었고, 사람들과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숨을 쉰다는 것 자체가 너무 싫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의 내게 사람은 '공포의 대상', '경멸의 대상' 일뿐, 그 이상 그 이하 어떤 의미도 지니지 않았다. 그렇게 점점 나는 더 혼자가 되면서 나 자신에게 '나는 왜 사는 걸까?'는 질문을 던지게 되었고, 그 질문은 나를 조금 더 일찍 어른으로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한..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3. 3. 8. 07:00
땡큐 두 번째 만남, 대한민국의 모든 외로운 아버지에게 땡큐한 힐링 프로그램 아버지. 아버지라는 한마디의 말로 정말 많은 이야기를 그릴 수 있지 않을까? 우리 모두에게 아버지라는 존재는 특별한 존재다. 요즘 언론을 통해 볼 수 있는 '딸을 성폭행한 파렴치한 아버지'나 도박과 사건 사고로 빚을 가족에게 떠넘기고 도망친 '내 아버지' 같은 사람 말고는 대부분 가족을 위해 성심성의껏 열심히 오늘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들이 가족에서 소외당하거나 홀로 외로운 사람이 되는 예가 우리 사회에서 적잖다는 것은 너무 슬픈 이야기다.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도 자신이 부모가 되어보기 전에 자신을 훈계만 하는 아버지가 싫거나 단순히 아버지를 '돈 벌어오는 사람'이라고 생각해보았던 사람이 꽤 있지 않을까...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3. 1. 2. 07:00
땡큐, 챙겨 봐야 할 힐링 프로그램, 만나서 정말 땡큐! 어제 오후에 저녁을 먹으면서 SBS 채널에서 '땡큐'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지난주에 블로거들의 TV 후기를 통해서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느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실제로 직접 보니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이전에 '강연 100℃'를 처음 보았을 때도, '아, 이 프로그램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구나. 많은 사람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땡큐'도 똑같은 생각을 하였었다. 예전에는 TV가 정말 바보상자에 불과했지만, 요즘에는 도움이 되는 많은 프로그램이 생겼다. 프로그램을 잘 선택해서 챙겨보면 또 하나의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TV라고 생각한다. 아이들과 함께 그저 하하 호호 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