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3. 8. 07:30
인문학은 사람의 행동과 결정에 묻고, 깊이 생각하는 질문이다. 인문학의 필요성은 언제나 대두하지만, 우리는 막상 인문학이 왜 필요한지 잘 이해하지 못한다. 그냥 인문학적 사고, 인문학적 교양 등의 말로 어중간하게 인문학을 이해하며 인문학을 만나려고 한다. 그 탓에 우리는 인문학을 그저 소비 심리에 따라 움직이는 형태로 인문학을 소비하는 경향이 짙다.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가 한창 유행할 때 많은 사람이 책을 샀을 것이다. 아마 EBS 채널을 비롯한 유튜브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마이클 샌델 교수의 수업을 들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 이후에 꾸준히 인문학 강의를 들으면서 인문학을 고민해본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이것은 소비에 급급한 점을 지적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나에게 대한 질책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