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1. 22. 07:30
드라마를 통해 본 '내 삶을 걷는 주인공'의 이야기 우리는 삶을 살면서 다양한 길을 걷게 된다. 어떤 때는 경쾌하게 걸을 수 있는 편한 길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험한 길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조심하지 않으면 미끄러지는 빙판길이기도 하고, 어떤 때는 자연의 정취를 맡으며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오솔길이기도 하다. 오늘 당신이 걷는 길은 어떤 길인가? 오늘까지 내가 걸었던 길은 어떤 길인 걸까? 불과 몇 년 전까지 나는 길은 오직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어른들이 말한 대로 앞서 간 사람들이 아스팔트 포장을 잘 해놓은 길을 걸어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도대체 내가 어디를 가고 있는지 고민하지 않은 상태로 무작정 길로 나섰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12. 16. 22:00
황금빛 내 인생 최도경(박시후), 혜성 손자 자격 요구 포기에도 독립 포기 안 해 드라마 은 점점 더 재미있는 전개가 그려지고 있다. 오늘 토요일(16일) 방송된 에서는 최도경(역 박시후)이 집안에 확실하게 독립을 선언하는 그림이 그려졌다. 그는 독립 선언을 한 이후 자신이 가진 재산을 처분해 사업을 할 생각이었지만, 할아버지의 협박이 따라왔다. 혜성 그룹을 세운 할아버지는 "네 재산? 그건 네가 혜성 그룹의 손자이기 준 거야."라는 뉘앙스의 말을 하며 최도경의 독립을 막으려고 했다. 아마 할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최도경이 꺼낸 '독립'이 한낱 작은 흔들림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진 것을 빼앗으면 취소할 거로 생각했던 거다. 할아버지의 말을 들은 최도경은 눈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미처 생각지 못한 타격..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12. 11. 07:00
황금빛 내 인생 서지안, 쉐어하우스에서 만난 사람을 통해 '자기 삶'을 찾다 주말 인기 드라마 은 여전히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KBS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주말 예능을 책임졌던 KBS의 와 은 횟수를 세는 게 힘들 정도로 결방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드라마는 역시 꾸준히 방영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신기하다. 매주 어머니와 함께 꼬박꼬박 챙겨보는 드라마 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주인공들이 내적 갈등을 겪으면서 한층 성장해가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인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라는 드라마에 반해 매주 열심히 챙겨보고 있는 거다. 에서는 서지안이 쉐어하우스에서 거주하는 사람들과 만나 작은 연회를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지안은 그곳에서 선우혁을 통해 소개받은 각 사람들이..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12. 5. 07:30
드라마 의 서태수를 통해 가장의 아픔을 엿보다 인기 주말 드라마 이 연이어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은 부잣집과 서민집이 얽히는 그저 그런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작품의 다양한 등장인물을 폭넓게 다루면서 이야기의 재미를 극한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제각각의 갈등과 화해가 굉장히 인상적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서지안과 서태수 두 사람이 처한 상황을 흥미롭게 보고 있는데, 지난 일요일에 방영된 에서 서태수의 독백 장면이 무척 가슴 깊이 들어왔다. 서태수가 한강벤치에서 홀로 소주병을 들고 한탄의 목소리를 내는 장면은 ‘실패한 사업가’가 아니라 ‘가장’의 모습이었다. 가장. 국어사전 의미로 ‘가장’이라는 단어는 한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을 뜻한다. 오래전에는 남편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했지만, 지금..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11. 15. 07:30
한국 드라마와 일본 드라마 둘 중 당신의 취향은? 요즘 주말마다 이라는 드라마를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다. 지난 주말 드라마 가 끝난 이후 ‘주말에 드라마는 안 봐야지’ 했지만, 어머니와 함께 거실에서 몇 번 드라마를 보니 도저히 안 볼 수가 없었다. 한국 드라마는 한 번 보면 무조건 다음이 궁금해서 볼 수밖에 없다. 이런 것을 드라마의 상업성이라고 해야 할지, 드라마의 매력이 높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얼마 전에 대학 강의를 듣다가 어느 일본어 교수님이 일본 드라마와 한국 드라마를 두고 짧은 말씀을 해주셨다. 교수님은 가급적이면 한국 드라마가 아니라 일본 드라마만 보려고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이유는… “한국 드라마는 한 번 보면 다음을 무조건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본 드라마는 이야기가 딱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