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6. 8. 07:30
이야기, 'TV, 책을 보다' 조정훈 PD 인터뷰와 다양한 이야기 매일 유유자적하게 흐르는 시간 속에서 같은 일을 반복하는 나는 '내가 하기로 정한 일'에서 벗어나는 일을 잘 하지 않는다. 종종 계획을 지키지 못할 때도 있지만, 나는 언제나 같은 생활 리듬을 유지하면서 오늘 하루를 보내면서 내일을 맞이한다. 때때로 지겨울 때도 있지만, 때때로 우스울 때도 있다. 27살이나 먹고서 술 한 잔도 못 마시고, 노래방처럼 20대들이 자주 놀러 가는 장소에 언제 가보았는지 알 수 없는 나는 약간 겉도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주변 어른은 술을 마실 수 있어야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고 하고, 같은 나잇대끼리 모여서 놀 수 있어야 시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나는 그런 일이 많이 불편하다. 지금 다시..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8. 27. 07:30
혼자가 되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혼자 있는 시간의 힘' 요즘 새로 발매되는 책의 목록을 살펴보면 유독 '고독'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이 눈에 띈다.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언제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비롯한 다양한 SNS로 대화할 수 있는 시기에 왜 '고독'이라는 단어가 현대인이 가장 공감하는 단어가 되어버린 것일까? 나는 거기에 SNS를 통해서 나누는 대화에는 '진심'이 담기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SNS에서 거짓말을 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SNS에 짧은 이야기를 올릴 때마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기에 솔직하게 내 감정을 전하는 일을 잘 하지 못하게 된다. 왜 누구나 한번은 맛없는 음식점에서 '맛있어. 부럽지?' 글을 적어서 올렸거나 전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