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8. 30. 07:30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는 책으로 명품 강의를 만날 수 있다 내가 대학에 다니면서 하는 고민은 '도대체 어떤 수업이 더 가치 있는 수업일까?'라는 고민이다. 물론, 전공과목을 들으면서 전문적인 실력을 쌓아가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대학이기 때문에 대학에서만 들을 수 있는 강의와 지식 암기가 아니라 조금 더 가치 있는 강의를 듣고 싶었다. 교수님들은 살짝 불쾌해하실지도 모르지만, 나는 지금 내가 다니는 대학에서 그 정도의 가치 있는 강의는 얼마 만나지 못했다. 물론, 수업을 무척 열심히 하는 교수님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더 명확한 가치관을 지닐 수 있는 이야기를 해주시는 교수님도 계셨다. 이런 교수님이 없을 리가 없다. 사실 인생이라는 것이 뭐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될 수 없는 부분이다. 한 대..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11. 11. 07:30
좁게 보지 말고, 넓게 보아야 우리는 삶을 재미있게 살 수 있다 내일이면 한국의 많은 학생이 오랜 시간을 투자한 최종 시험을 치르는 수능 시험 날이다. 어릴 때의 나도 그랬지만, 수능 시험에서 높은 점수는 최종 목표나 다름없었다. 좋은 대학만 가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수 있다고 믿어 오직 1등을 향해서 달렸던 시기가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그러나 대학교에 올라가게 되면 그런 환상은 순식간에 깨진다. 지금 2015년에 살아가는 많은 수험생이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대학만 간다고 해서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은 또 하나의 끝이 없는 경쟁의 장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더 좋은 대학에 가고자 열을 올리고 있다.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서 1등을 하는 것이야말로 출발선을 좀 더 유리하게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3. 2. 19. 07:00
지금, 당신은 당신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우리 사람들은 삶을 살면서 항상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을 쓴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나는 어떠한 사람이다'는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나머지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지 못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특히 요즘처럼 늘 남이 시키는 대로 하는 가르침을 어릴 때부터 받아온 사람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런 삶의 방식을 고치지 못한다. 우리 자신의 삶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 가치를 두는 것이 아닌, 우리 자신의 평가에 가치를 둬야한다. 나는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하고 싶다. 당신은 당신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이 질문에 선뜻 대답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상당수가 '어…그게…'라고 중얼거리며 대답하지 못하지 않을까. 우리..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8. 23. 07:35
하버드생 이주호, 열등감은 내가 만든 괴물입니다.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열등감'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우리는 이 같은 열등감을 어른이 되었을 때보다 어릴 때 더 많이 겪는다. 아마 다수의 사람이 어릴 적 시험 성적표라는 결과만으로 사람과 사람을 비교하여 정말이지 잊을 수 없는 치욕을 느끼거나 이가 바득바득 갈릴 정도로 화가 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경험을 아이에게 주어 커서도 열등감을 쉽사리 던져버리지 못하게 하는 범인은 바로 철없는 부모님과 선생님 같은 어른들이다. 물론, 그 어른들은 아이들의 자신감을 세워주기 위해서, 그리고 조금 더 잘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이들을 서로 비교하면서 누구는 잘했으니 '성공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2. 5. 7. 06:54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무엇이 가치를 결정하는가, 마이클 샌델 2012년 최신작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시장경제가 '그 주체'가 되고 있는 시대이다. 최근, 이런 시장경제 속에서 생성되는 시장에서는 단순히 재화과 재화를 교환하고, 재화를 화폐로 교환을 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그 범위가 상당히 넓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이 '도덕적 논란거리'로 손꼽고 있는 장기매매라던가, 아니면 줄기세포와 관련된 문제라던가 등 여러 가지로 말이다. 아마 이전에 인문학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아니, 혹시 읽지 않았더라도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우리 한국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큰 열풍을 불게한 책이다. 특히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