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12. 3. 07:30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혼란에 빠진 국정 지난주, 나는 주말 정도가 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기초적인 부분에서 야당과 비박이 협의하여 강력하게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나의 의견에 대해서 '절대로 그런 일은 없다.'고 한사코 부정하셨는데, 정말 어머니의 말 그대로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제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서 엄청난 폭탄을 국회와 우리 시민 사회에 던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는 전반부에서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정당성을 주장하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메시지를 반복했고, 후반부에서는 자신의 진퇴를 위한 결정을 국회에서 내리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 발언이 이후에 여당은 내부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힘을..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9. 30. 07:30
표창원, 장도연, 손아람 세 명의 버스커가 거리에서 함께 한 이야기 지난주에 우연히 방송을 보고,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이번 주 수요일에도 챙겨본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JTBC 채널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예능 프로그램 라는 프로그램이다. 장르가 '예능'이라고 표현되어 있지만, 사실 이 프로그램은 예능의 색을 가진 소통 프로그램에 해당한다. 가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사람들의 이야기'를 메인으로 한다면, 는 게스트가 가진 각자의 주제를 가지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메인으로 한다. 둘 다 각자의 장점과 매력 포인트가 있어서 둘 다 좋은 프로그램이다. 는 한국 최초 프로파일러 출신 국회의원 표창원, 작가 손아람, 개그맨 장도연 세 사람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2화의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9. 1. 07:30
왜 천진난만한 아이가 자라서 연쇄살인범이 되는가? 우리는 일반적으로 사람의 습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주변의 환경과 당사자의 의지라고 믿는다. 좋은 환경에 있을수록 사람은 좋은 사람이 될 확률이 높아지고, 정의로운 의지가 강할수록 바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부족함이 없는 풍족한 환경은 상상만 하더라도 멋진 환경이다. 그러나 우리는 단지 '그럴 것이다.'이라고 추측할 뿐이지, 막상 '그렇다.'고 확신할 수 있는 결론을 주장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부유한 환경에서 살면서 겉으로 언제나 선한 사람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사건을 뉴스를 통해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재벌들의 갑질이다. 그렇게 많은 부를 축적하고 있음에도 그들은 끝없이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약..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1. 4. 07:30
[도서 서평] 김태훈의 편견, "곽도원, 표창원, 신해철, 낸시 랭… 10명의 사는 이야기" 2015년 새해가 시작되고, 많은 사람이 '그래, 새해는 더 열심히 사는 거야!'이라는 각오를 다지지만, 현실은 당장 눈앞에 있는 일들을 처리하면서 '하아, 올해는 또 어떻게 살아야 할까?'는 고민을 하게 한다. 2014년에서 2015년으로 바뀌더라도 인생이 크게 달라지는 건 없고, 내 월급은 오르지 않는데… 정부는 각종 서민 증세를 늘리고 있으니 답답할 수밖에 없다. 그게 정상이다. 가진 자를 두둔하면서 그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 세상은 우리에게 달콤한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주지 않는다. 현재 한국 사회는 우리에게 인생은 점점 꿈을 이루기 위해서 사는 것보다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서바이벌 게임에서 생존 투쟁을..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3. 10. 19. 07:30
한국적 범죄의 탄생에서 집단 진실 은폐까지 가려진 공모자들 우리는 범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얼마나 관심을 두고 있을까. 아마 범죄와 관련하여 전문적으로 일을 하지 않는 이상 그저 뉴스를 통해 접할 수 있는 범죄 소식을 들으며 '저 나쁜놈'이라고 손가락질 하는 수준이 아닐까 싶다. 이게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우리 모두 다반수에게 해당하는 일반적인 일이다. 그만큼 우리에게 범죄는 멀지만, 늘 뉴스를 통해 듣는 '좋지 않은 일'이자 잘 알지 못하는 '사회문제'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의 사회가 더 사람들이 살만한 사회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 이 범죄에 대해 작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가 뉴스를 통해 접하는 크고 작은 범죄에 대한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