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6. 11. 07:29
어릴 적에 나는 누군가 “넌 어떤 사람이 좋냐?”라고 물어봤을 때, 나는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어떤 건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른이 된 지금도 나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알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그 질문에 대답할 수가 없다. 그래도 요즘 추상적으로 생각한 좋아하는 이상형은 있다. 그 이상형은 늘 곁에서 태양처럼 눈 부신 웃음을 지어주면서 함께 있는 나마저 웃게 해주는 사람이다. 무슨 바보 같은 소리를 하느냐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요즘따라 나는 문득 그런 생각을 한다.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자연스레 사랑을 소재로 하는 주인공과 히로인의 이야기도 자주 접하게 되는데, 그 책들을 읽을 때마다 내 마음속에 들어온 주인공과 히로인은 늘 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