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4. 12. 2. 07:30
"이게 무슨 폭력이에요? 아니에요. 그냥 장난치면서 노는 거예요." 언론에 '한국 아이들은 놀 권리를 모른다.'이라는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놀 권리 그런 것도 있어?'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왔다. 그리고 이번 보도를 통해 한국의 아이들이 누리지 못하는 놀 권리를 안타까워하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학교와 학원을 오가면서 문제집을 풀고, 영어 단어를 외워야만 하는 아이들을 떠올리면서.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왜냐하면, 한국의 많은 어른은 아이들에게 '그 시절에는 공부를 해야 해!', '공부 안 하면 도대체 뭐가 되려고 그러니?', '대학 안 나오면 아무것도 안 돼. 하고 싶은 것이 없어도 일단 대학은 가고 봐야 해.', '내가 너에게 투자한 돈이 얼마인지 아니?..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11. 23. 07:30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탐정 히구라시 타비토의 두 번째 이야기 요즘 이런저런 책을 읽어보다 어느 사람의 추천으로 읽게 된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을 통해 알게 된 한 소설이 있다. 그 소설의 띠지에는 '「비블리아 고서당」을 잇는 감동 미스터리 베스트 셀러'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과연 그런 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 소설은 '탐정 히구라시 타비토'가 등장하는 추리 소설 시리즈인데, 이 소설은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작은 일상 속에서 어떤 일을 추리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에는 추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비블리아 고서당'과 마찬가지로 크고 작은 감동이 있었다. 그러나 《비블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 시리즈와 명백히 다른 점이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