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11. 20. 07:30
2016 겨울에 시작해 2017 봄을 이끈 촛불 혁명을 기록하다 지난 일요일에 페이스북에 들어갔다가 ‘추억 돌아보기’로 김해에 있었던 촛불 집회 사진이 떠서 문득 지난 시간을 추억했다. 지금 문재인 정부는 촛불 집회에서 시작해 마침내 적폐 정권을 심판하며 ‘촛불 혁명’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오늘이 있기까지 정말 적잖은 시민이 오랜 시간 동안 거리로 나섰다. 나도 김해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 참여하여 한때는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하기도 했고, 사진과 영상을 찍어서 블로그와 오마이뉴스 매체에 올리면서 우리 시민의 모습 보여주는 데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많은 사람이 나와 같은 일을 반복하거나 더 많은 일을 했고, 마침내 시민이 승리하는 결과를 빚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적폐 권력을 두둔하는 세..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3. 30. 07:30
피의자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을 앞두고 읽은 '2016 헌나 1' 판결까지의 이야기 오늘 우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 실질 심사를 앞두고 있다. 시민의 여론은 당연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함께 확실한 책임 규명을 위한 수사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몇 친박 의원들은 아직도 할 말과 하지 말아야 말을 가려서 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여전히 우물 안 하늘만 보고 있다. 세월호는 무려 3년 만에 바다 위로 떠오르며 다시 한번 온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사건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루어진 세월호 사건과 7시간의 비밀. 우리는 아직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 다 밝혀내지 못했다. 7시간은 여전히 미궁 속에 있다. 피의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내려가자 올라온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12. 3. 07:30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혼란에 빠진 국정 지난주, 나는 주말 정도가 되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기초적인 부분에서 야당과 비박이 협의하여 강력하게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나의 의견에 대해서 '절대로 그런 일은 없다.'고 한사코 부정하셨는데, 정말 어머니의 말 그대로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제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서 엄청난 폭탄을 국회와 우리 시민 사회에 던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는 전반부에서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정당성을 주장하며 자신은 잘못이 없다는 메시지를 반복했고, 후반부에서는 자신의 진퇴를 위한 결정을 국회에서 내리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 발언이 이후에 여당은 내부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힘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