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9. 10. 16. 09:16
얼마 전에 부산에서 지인과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서 이동하던 도중에 내린 역에서 작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걸 목격했다. 그 전시회는 아름 가게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B컷 전시회로, 평소 A컷으로 부르는 작가들이 심사숙고한 끝에 고른 작품이 아니라 공개하지 않은 B컷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당시 적혀 있는 설명을 읽으면 다음과 같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러한 통념을 뛰어넘어, A컷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B컷에 주목합니다. 하나의 A컷이 탄생하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가능성들이 담긴 B컷을 통해, 감춰져 있던 작가의 세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즉, 예술의 영역에서도 ‘재사용’의 가치를 새롭게 제시해봅니다. 또한 이곳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B컷들은 모두 작가들의 기부로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