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8. 5. 3. 07:30
아무것도 아닌 소재에서 무엇이든 이야기를 끌어내는 12가지 발상법 작가라는 직업은 창조성이 굉장히 중요한 직업이다. 하나의 평범한 소재를 통해서 다른 사람은 미처 생각지 못한 이야기를 만들기도 하고, 아주 평범한 에피소드 하나를 통해서도 놀라운 메시지를 덧붙여 의미를 만들기도 한다. 프로 작가들의 눈에는 일상의 모든 것이 ‘작품의 소재’로 보이지 않을까? 과거 에서 평론가 이동진과 칼럼니스트 김태훈이 등장해서 1박 2일 멤버가 만든 영상에 놀라운 해석을 보여준 적이 있다. 두 평론가는 평범한 시청자가 보기에는 1박 2일 멤버들이 진지함보다 반장난으로 만든 영상을 두 작가를 통해서 다양한 기법이 사용된 예술 작품으로 해석했다. 그만큼 똑같은 영상 하나에서도 누군가는 ‘장난 같은 재미있는 영상’이라는 후기가..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2. 2. 07:30
딱 한 줄의 글로 밥 먹고 책도 살 수 있다면 더도 말고 글을 잘 쓰고 싶다. 막연하게 글을 잘 쓰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셀 수 없을 정도다. 아침에 일어나서 본 블로그에 제일 먼저 달린 댓글이 스팸 댓글일 때, 내 글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없는 글인 것 같아 괜히 어깨가 축 처진다. 오늘 글을 쓰는 아침에도 대출 광고 댓글이 블로그에 달려 있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매해 우수 블로거에 선정되고, 지금은 없어진 블로거 대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글을 쓰는 데에 자신감이 어느 정도 붙었지만, 아직도 나는 글쓰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책을 읽으면서 아는 단어와 문장을 늘려가고, 글의 스타일을 종종 바꾼 적도 있었다. 덕분에 종종 '요즘 글 읽기가 편해졌어요.'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3. 5. 5. 07:30
카피라이터 정철의 머리를 9하라, 머리를 가지고 노는 방법 九가지 나는 블로그를 오랫동안 운영해오면서 식상함을 느낄 때가 종종 있었다. 구글 크롬 웹 창을 켜서 블로그에 접속하였을 때 볼 수 있는 늘 똑같은 스킨은 그 식상함을 더 크게 만든다. 또한, 나는 열심히 썼다고 생각하여 발행한 글들이 다음뷰 베스트에 선정되기는커녕 가파르게 줄어들기만 하는 방문자 수를 보면서 재미를 잃어버리는 것을 넘어 '질렸다'고 말할 정도의 감정이 심하게 술렁이게 한다. 마치 파란 여름 바다에서 아름다운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한 명도 없는 칙칙한 회색빛 바다에 빠진 듯한 기분이라고 할까? 나처럼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더라도 주변에서 "식상해" 혹은 "재미없어. 뭔가 더 기발한 건 없는 거야?"라는 반응을 보일 때, '아, 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