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7. 4. 20. 07:30
남들과 다른 나의 독창적인 스펙은 독특한 경험과 도전에서 나온다 며칠 전 기사를 통해서 갤럭시 S8 1호 개통자가 되기 위해서 5박 6일 동안을 했다는 한 청년의 기사를 읽었다. 많은 사람이 청년의 정체를 궁금해했고, 일각에서는 '혹시 백수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 청년은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를 했었고, 취업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서 "부모님께 UHD TV를 선물로 드리고 싶다." 등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의 노력은 삼성 갤럭시 S8 최초 개통자가 되도록 했고, 그는 많은 기자 앞에서 무려 김연아 선수와 사진을 함께 촬영할 수 있는 기회마저 얻었다. 이 모습은 모두에게 '그럴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솔직히 말이 쉽지, 5박 6일 동안 노숙을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9. 30. 07:30
도전은 분명히 매력적이지만, 우리에게 희망인가 혹은 희망 고문인가?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수요일이다. 추석 연휴 동안 재미있는 추억이 쌓인 사람이 있을 것이고, 오랜만에 만난 친·인척 사이에서 '누가 어떤 대학에 갔다더라' '누가 어떤 대학을 나왔는데도 취업을 못 했다고 하더라' 등의 이야기를 듣느라 맥이 빠진 사람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추석을 집에서 보내면서 딱히 그런 일은 없었는데, TV를 통해 보았던 가 꽤 기억에 남는다. 우연히 시청한 프로그램은 성공한 몇 명의 사람이 나와서 우리 청춘에게 작은 조언을 해주면서 자신의 일화를 들려주는 토크 콘서트 형식의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프로그램에 나왔던 사람들은 모두 남들이 가는 똑같은 방향이 아니라 무턱대고 방향을 틀어서 자..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9. 26. 07:30
모두 방 하나에 둘러 앉아 웃을 수 없는 추석이 되어버린 이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추석 연휴가 시작한다. 벌써 아침 뉴스에서는 추석에 이동하는 많은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차량 정체가 극심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같은 차량 정체를 겪으면서도 부랴부랴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서 이동하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중국과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모습은 해외에서는 '독특한 문화'로 여겨진다. 미국 같은 나라에서도 추수감사절에 부모님과 함께 칠면조를 먹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한국과 중국처럼 이런 대대적인 이동을 통해 부모님과 함께 최소 1박 2일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아주 드물다. 한국과 중국의 이런 모습은 유교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예전부터 부모님을 향한 효가 사람..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5. 3. 17. 07:30
다른 아이는 몰라도 내 아이만큼은 그래서는 안 돼. 계절은 봄이 왔지만, 경기는 여전히 시베리아의 추위처럼 얼어 부쩍 젊은 세대의 취업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많은 젊은 세대가 대체로 대학교에 다니면서 대출을 통해 마련했던 등록금을 갚기 위해서 일찌감치 직업 사회에 뛰어들어야 하지만, 여전히 사회가 요구하는 스펙을 채우느라 전전긍긍한다. 이렇게 취업 준비를 하는 젊은 세대를 보는 기성세대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일부 기성세대는 "요즘 20대는 눈이 너무 높아서 문제야. 그냥 중소기업에 취직하거나 비정규직으로 일하면 될 것을 꼭 대기업에 취직하려고 하거나 공무원만 하려고 한다니까."이라는 말을 하면서 크게 비판하기도 한다. 과거에 갖은 고생을 하면서 생활을 했던 기성세대의 입장에서는 그런 비판을 할 수 있다..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10. 28. 07:30
생색내기 박근혜 정부의 반값등록금 정책에 무너지는 대학생들 우리나라의 대학 등록금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사실은 굳이 몇 번이나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이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비싼 대학 등록금에 항의해 많은 대학생이 반값 등록금 운동을 펼쳤었고,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새누리당은 반값 등록금 공약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했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반값등록금은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져 버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사라지지는 않았다. 워낙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자 대학에서는 대학 등록금을 인하하기로 했었지만, 그 폭이 워낙 작아 사실상 등록금이 인하되었다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게다가 점입가경으로, 인하한 만큼의 비용을 다른 방법으로 거두어들이면서 생색내기 행정에 불과해 많은 대학생..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1. 21. 07:19
설날, 도대체 어떤 말이 아이의 기분을 망칠까? 이제 우리나라의 최대명절 중 하나이자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명절인 설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 설날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서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나름 화목하고 따뜻하게 지내는 날에 속하는 날이다. 하지만, 설날에 어느 곳, 어느 사람이나 다 그렇게 화목하게 지낼 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다보면 꼭 한 두 가지씩은 서로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이 일어나고는 한다. 그것이 고의적이든 고의적이지 않든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가 있으며, 그러한 것으로 인해서 가해자는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피해자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이 스트레스에는 어른들만이 아니라 아이들도 상당히 받는다. 그저 먹고 놀면서, 새뱃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