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2. 7. 07:30
대통형, 업데이트 되는 실시간 상황을 시시각각 반영하는 풍자 개그의 미학 요즘 개그콘서트의 '대통형' 코너를 보면 정말 웃음이 빵빵 터진다. '민상토론' 코너 이후 새롭게 개그콘서트가 내놓은 '대통형'은 이른 시간에 풍자 개그의 간판이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는 최순실 사건을 패러디하는 '대통형'은 나날이 그 수위가 상당히 세지고 있다. 아니, 수위가 세지고 있다고 말하기보다 좀 더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말하는 게 옳은 표현일 것이다. JTBC 을 보면 항상 월요일에 녹화한 이후에 사건이 터져 긴급 녹화를 하는 모습이 종종 그려지는데, '대통형'은 그런 긴급 녹화가 없어도 화제를 잘 따라가고 있다. 극사실주의 개그. '대통형'을 가리키는 데에 이 말만큼 적절한 말은 ..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6. 3. 23. 07:30
권력자는 언제나 시민을 우롱하고, 권력자는 거짓된 애국을 말한다. 한때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군 갑질. 한 항공 대기업 부사장이 개인적인 지시로 출발하려던 항공기를 회항시킨 땅콩 회항 사건으로 다시 주목받은 갑의 갑질은 우리 사회에 큰 문제로 여겨졌다. 땅콩 회항 사건 이후 갖은 업계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갑질은 주목을 받았고, 커다란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2016년 3월, 우리는 도무지 생각이 있다고 생각할 수 없는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또 한 명의 갑질 소식을 듣게 되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서울역 플랫폼에 차량을 끌고 들어와서 기차 앞에서 내리는 일을 벌인 것이다. 이 사건은 SNS를 통해 삽시간에 퍼지면서 많은 시민의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황교안 국무총리와 총리실은 시민들이 바란 사..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4. 6. 13. 07:30
만약 정도전이 지금 우리나라를 본다면? 밥버러지가 주인인척 하는 대한민국 내일이면 주말 인기 드라마 《정도전》이 방영하는 토요일이다. 이 드라마 《정도전》은 연령층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인데, 나도 매주 주말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드라마 《정도전》만큼은 꾸준히 챙겨보려고 한다. 이렇게 드라마 《정도전》이 인기 있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거다. 아마 작품 내의 긴장감을 잘 살린 탄탄한 구성이나 뛰어난 연기로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연기자의 뛰어난 실력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을 거다. 하지만 무엇보다 드라마 《정도전》이 인기 있는 이유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풍자하고 있는 드라마'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정도전》을 보는 사람이 정말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