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1. 2. 20. 09:19
많은 사람이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을 드라마 가 어제 2월 19일 금요일 밤 10시를 맞아서 1회가 방송되었다. 지난 드라마 마지막 회에서는 오윤희가 로건 리 앞에서 심수련을 죽인 범인은 주단태와 천서진이라는 걸 호소하며 스스로 목을 찌르는 장면에서 끝났다. 그리고 사전에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오윤희가 살아서 돌아올 것이라는 건 명백히 공개가 되었다. 무엇보다 예고편을 통해 하윤철의 귀환과 함께 천서진을 교묘히 압박하는 인물이 오윤희로 비치면서 많은 사람에게 ‘과연 오윤희는 어떻게 다시 등장할 것인가?’라는 호기심을 낳았다. 알고 보니 그 호기심은 철저히 시청자들이 독자들에게 농락당한 호기심이었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천서진을 저격하는 포스터나 문구는 모두 펜트 하우스에서 일하는 양 집사가 벌인 일이었던..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0. 12. 21. 09:53
최근 월화가 되면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 를 보면 정상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에 집착하거나 욕심에 집착하거나 타인의 평판에 집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천서연 집안은 아버지부터 시작해서 천서진, 그리고 그녀의 딸 하은별까지 같은 모습을 보였다. 모두 자신이 망가졌다는 사실을 부정하면서 어떻게라도 ‘있어 보이는 척’을 유지하기 위해서 갖은 애를 쓰고 있다. 덕분에 천서진의 딸 하은별은 친구 배로나에게 극심한 질투심을 느끼면서 가면 증후군을 앓고 있고, 천서진은 자신의 욕심을 위해서 아버지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어디까지 이런 모습은 드라마 속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이런 드라마 못지않은 정신병을 앓고 있다. 대체로 이런 병을 앓는 이유는 천서진이 아버지에게 화를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0. 12. 15. 08:29
최근 매주 재미있게 챙겨 보는 월화 드라마가 있다. 바로, 매회 최고 시청률을 갱신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드라마 다. 이 드라마는 처음부터 본 건 아니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드라마를 보게 되면서 완전히 드라마 가 그리는 이야기에 푹 빠져 버리고 말았다. 드라마 는 일각에서 막장 드라마인 동시에 불편한 드라마로 불린다. 왜냐하면, 드라마 내에서 그리는 부부 간의 벌어지는 불륜은 사람들 사이에서 막장이는 욕을 먹었고, 드라마에서 그리는 재벌 출신이 아닌 가난한 사람에 대한 차별은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라는 불편함을 갖게 했다. 그래서 드라마 가 처음 방영되기 시작했을 때는 호불호가 나누어졌다. 하지만 화를 거듭할수록 전개되는 반전과 스릴이 넘치는 전개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