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6. 9. 27. 07:30
애니메이션과 탱고 음악으로 여는 고상지의 10월 아침의 음악회 대학생이 되기 전까지 나는 음악에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다. 사람들은 음악을 안 듣고 어떻게 살았냐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불편한 점은 하나도 없었다.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이름을 모르고, 아는 노래가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희박하고, 음악 시험에서 점수가 낮은 거 말고는 없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나는 애니메이션 OST 곡을 조금씩 듣기 시작했고, 대학생이 되어서도 애니메이션 곡 이외에는 별로 와 닿는 곡이 없었다. 특히 일본어 공부를 위해서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을 가사를 읽으면서 단어를 공부했다. 그 덕분에 일본어 실력은 조금 향상되었고, 음악에도 관심이 생겼다. 그렇게 생긴 음악에 대한 관심은 지금 뒤늦게 피아노를 채우는 출발점..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5. 31. 07:30
, 미야자키 하야오의 배경 음악을 담당한 히사이시 조가 말하는 창조성 글을 쓰는 일은 늘 창조성이 있어야 하는 일이다. 똑같은 기사를 읽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글을 쓰더라도 어떻게 편집을 하느냐에 따라 사람을 끌어당기는 글과 사람을 끌어당기지 못하는 글이 된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어떻게 내가 획득한 정보를 적절히 편집해서 글을 적어야 할지 고민한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은 생각보다 쉬워 보이지만, 막상 꾸준히 하는 일이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학업에 지친 머리를 계속 돌리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생각하는 일은 예상외로 많은 피로를 호소한다. 매일 두 개의 블로그의 글을 쓰고,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하다 보면 금방 녹초가 되어버린다. 나는 이렇게 작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글을 고민하는 것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