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9. 6. 4. 10:44
드라마 을 보면서 나는 참 많은 걸 느낄 수 있었다. 사회를 살아가는 어른들이 보여주는 비겁한 모습을 비판하면서도 그런 어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 만약 나에게 똑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과연 나는 ‘편한 거짓말이 아니라 불편한 진실을 볼 수 있을까?’라며 묻기도 했다. 편한 거짓 대신 불편한 진실을 선택하는 일은 가벼운 마음으로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불편한 진실을 선택한다는 건 자신의 과오를 모두 인정하는 뜻이기도 하고, 그동안 고의가 있었던 없었던 자신이 무심코 해버린 행동에 대해 반성을 하는 일이기도 하다. 이 일은 말로 하는 것처럼 쉽지가 않다. 며칠 전에 나에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나는 그 일이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어차피 한국 사회에서 이 정도 일은 뻔히 벌어지..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11. 11. 07:30
좁게 보지 말고, 넓게 보아야 우리는 삶을 재미있게 살 수 있다 내일이면 한국의 많은 학생이 오랜 시간을 투자한 최종 시험을 치르는 수능 시험 날이다. 어릴 때의 나도 그랬지만, 수능 시험에서 높은 점수는 최종 목표나 다름없었다. 좋은 대학만 가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수 있다고 믿어 오직 1등을 향해서 달렸던 시기가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그러나 대학교에 올라가게 되면 그런 환상은 순식간에 깨진다. 지금 2015년에 살아가는 많은 수험생이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대학만 간다고 해서 모든 게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은 또 하나의 끝이 없는 경쟁의 장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사실을. 그래서 더 좋은 대학에 가고자 열을 올리고 있다. 좋은 대학교에 들어가서 1등을 하는 것이야말로 출발선을 좀 더 유리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