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6. 23. 14:39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하면, 종종 사람들로부터 “좋은 책 좀 소개해주세요.”라는 말을 듣는다. 그때마다 나는 한결 같이 “좋은 책이 뭐 있겠습니까. 그냥 자신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가장 좋은 책이지요.”라며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면 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이 그 사람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내가 재미없게 읽은 책이 그 사람에게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 개인이 가진 성향의 문제이기 때문에 ‘좋은 책’이라는 틀을 정해놓고, ‘여기 있는 책들이 좋은 책입니다. 꼭 읽으세요!’라고 말하는 건 오만한 독선이다. 물론, 전세계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잘 팔리는 데다 수 없이 다양한 해석이 붙은 책이 새롭게 발매되는 , 같은 고전은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