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8. 11. 15. 07:30
전 수험생이 이제 막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기회는 어디에나 있다' 올해의 마지막 큰일인 수능 시험이 오늘로 끝난다. 벌써 내가 수능을 친지도 9년이 지났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놀랍다. 수능 시험을 칠 때만 하더라도 대학생이 되어 평생 20대로 살 것 같았는데, 그 20대 시간도 눈 깜짝할 새에 지나 30대를 바라보고 있다. 세월이라는 게 참 이렇게 빠른 걸 그땐 몰랐다. 수능을 공부할 때는 매일 같이 오늘 하루를 바라보고자 했지만, 솔직히 공부에 그렇게 악착같이 매달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해서 재수해야 했고, 고집으로 재수했어도 처음 매달린 절박한 심정과 달리 엉망인 상태로 시험을 쳤다. 평소 자신 있는 과목도 모두 한 단계 낮은 결과를 얻었다. 처음에는 정말 밑도 보이지..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5. 6. 2. 07:30
유달리 특별할 것 같았지만, 서울대생도 똑같은 고민을 가진 20대 청춘이었다. 지난 일요일(5월 31일)에 방송되었던 은 서울대에 방문한 일정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강의를 듣거나 서울대 김종민과 작은 게임을 하는 캠퍼스 체험 일정 이후에 갖춰진 의 이벤트는 기숙사 생활을 하는 룸메이트를 만나 퀴즈 대회를 펼치는 이야기로 이어졌다. 그런데 이 일정은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굳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서울대의 엄친아를 보여주면서 '평범한 학생이 아니라 특별함을 강조할 필요가 있느냐?' 같은 회의적인 반응이 있었기 때문이다. 뭐, 솔직히 부정할 수 없는 작은 비판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에서 볼 수 있었던 '엄친아'의 모습을 가진 학생들은 유달리 특별한 학생이 아니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