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24. 2. 9. 09:16
오늘 2월 9일(금)부터 본격적인 설날 연휴의 막이 오른다. 설날은 누군가에게는 장시간 이동을 하더라도 오랜만에 만나지 못했던 가족과 친척을 만날 수 있는 즐거운 날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재차 인상을 찌푸리는 일이 발생하는 썩 달갑지 않은 날이다. JTBC 을 본다면 명절 연휴가 끝나면 법원 이혼계에 사람들이 붐빈다고 한다. 그만큼 명절은 모두 화목하게 지내는 날이라고 말하기보다 평소 잠재되어 있던 여러 갈등이 터지는 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집은 이혼 가정이다 보니 오래전부터 설날을 맞아 친가와 외가를 찾는 일이 없어졌다. 물론, 함께 살고 있는 어머니를 따라서 외가를 종종 방문하기는 해도, 외가에서 직접적으로 사람들과 마주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왜냐하면, 명절 연휴를 피해서 외가를 찾아 외할머..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11. 5. 07:30
20장의 복권을 사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오늘 토요일은 매주 찾아오는 조금 특별한 날이다. 일과를 마치고 돌아가는 토요일 오후, 길을 걷는 많은 사람의 발걸음이 복권집을 찾아 "로또 자동 만 원, 즉석 2장 주세요."라는 말을 건넨다. 나 또한 매주 복권을 사는 터라 얼마 전에도 복권집을 찾았는데, 많은 사람이 복권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너무나도 가파르게 사람들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말 그대로 복권이라는 도박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는 시대다. 어떤 사람은 인맥을 이용해서 대기업을 협박해서 재단을 만들어 운영하거나 기세등등하게 살아가지만, 우리 서민은 당장 대출 이자를 걱정하는 것도 벅차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복권을 사면 주변 어른이 종종 '젊은 놈이 벌써..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5. 1. 8. 07:30
로또 복권에 담은 간절한 절박함, 세상은 내게 상처를 주기 위해 존재한다 한국의 가계 부채는 이미 가계가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아득히 넘어섰다. 산더미 같은 부채를 막기 위해서 카드 돌려막기를 하는 집을 찾아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고, 파산 신청이나 회생 신청을 하는 일은 일상이 되어버렸을 정도다. 그럼에도 부채는 점점 늘어나면서 사채 시장에 손을 대거나 가족 간에도 돈을 빌리면서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도 늘어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정말 비참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을 보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비록 겉으로 '난 괜찮다.'이라며 표정을 멀쩡하게 살고 있을 수도 있지만,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심정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삶을 살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런 식으로 말..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10. 4. 07:30
로또 복권 세 장을 구매하면서 엄마와 나눈 사는 이야기 우리나라에서 복권을 구매하는 사람을 보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그냥 장난삼아서 복권을 구매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체로 많은 사람이 '어떻게 방법이 보이지 않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복권에서 찾고 싶다.' 같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복권을 구매한다. 우리나라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빚 없이 살 수 없는 나라다. 부동산 가격 하락을 막고자 정부가 선택한 건 빚을 더 내서 집을 사라는 건데, 사람들은 그 주택담보대출금으로 신용카드 빚을 갚는 데에 모두 소비하고 있다. 신용카드를 쓸 수 있어야 다시 빚내서 생활할 수 있으니까. 대학생 때에 받는 학자금 대출은 직장인이 되어서도 꾸준히 갚아야 하는 빚인데, 대학생 때 꼬박꼬박 빚을 갚..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2. 8. 18. 07:45
3주 연속 복권에 당첨되니 오늘도 로또복권 당첨이 기대되 오늘은 또다시 찾아온 토요일이다. 아마 이번 주말은 누군가에게는 휴가를 다녀와서 피곤한 몸을 쉬고 싶은 주말이기도 할 것이고, 늦게 휴가를 떠나는 주말이기도 할 것이고, 이제 방학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아이들의 마지막으로 마음껏 뛰어노는 주말이기도 할 것이다. 사람마다 그렇게 다양하게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세상이니까. 나에게 이번 주말은 조금 '특별한 기대'를 하고 있는 주말이다. 내가 요 몇 주간 내가 블로그에 '복권 당첨되었어요.'라는 글을 연속해서 올린 것을 기억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나는 3주 연속 복권이 당첨되었는데, 로또와 연금이 계속해서 당첨되고 있다.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렇게 3주 연속으로 복권이 당첨되..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2. 8. 4. 07:20
연금복권 당첨되니 로또복권 당첨도 기대되… 오늘은 고달픈 한 주의 끝을 알리고, '쉴 수 있다'는 안도감을 사람들에게 지니게 하는 토요일이다. 하지만 그런 토요일이라도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내일은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혹은 '어떻게든 이번 주도 무사히 넘겼구나. 내일은 어쩌지?'라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적잖을 것으로 생각한다. 뭐, 나도 어찌 보면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전에 나는 한 글에서 이야기하였었다. 복권을 가끔 혹은 규칙적으로 사러 다니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복권을 사러오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재미를 위한 장난으로 사는 복권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지금의 너무도 고통스러운 현실을 이겨낼 수 있게 도와줄 기적을 바라는 간절한 ..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2. 5. 29. 15:25
반년 동안 로또를 사봤더니, 자동만 당첨되더라, 결국은 운… 아마 오늘 토요일도 많은 사람이 퇴근길에 근처 로또 판매점을 방문하여 로또 복권을 구매할 것으로 생각한다. 물론, 나도 항상 내가 가는 시간에 로또를 구매하러 갈 예정이다. 오늘까지 로또를 약 반 년동안 매주 한 개씩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 로또를 구매하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내가 이 로또 복권을 구매하게 경위는 '복권에 당첨되는 꿈'을 꿨기 때문이다. 애초에 복권에 전혀 관심이 없었기 나였기 때문에, 그 꿈을 꾸고 로또복권을 구매하게 되었었다. 그 당시에 '복권 당첨된 꿈 꿔서 로또를 사보았더니…'라는 글을 통해서 이 이야기를 자세히 했었었다. 뭐, 결과적으로는 김칫국만 마신 꼴이 되었지만 말이다. 그래도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