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8. 8. 07:30
즉석 복권, 로또 복권, 대학 등록금, 다단계, 누군가의 성공 이야기,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 주식으로 400억을 번 청년 워렌 버핏 지난주에 뭔가 운수가 좋은 느낌이 들어 우연히 손에 넣은 번호로 적은 수동과 기계의 자동으로 로또 복권 만 원치를 구매했다. 하지만 그 운수 좋은 느낌과 달리, 나는 로또 복권에 당첨되지 못했다. 1등은 바라지도 않고 그저 내년까지 대학 등록금을 해결할 2등을 바랐을 뿐인데… 욕심이 너무 컸던 걸까? 흔히 사람들은 복권에 거는 희망을 지푸리가 같은 희망이라고 말한다. 오늘처럼 빈부 격차가 커지고,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다른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복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확천금을 지푸리가 같은 희망으로 여긴다. 그래서 금요일 밤 복권..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2. 8. 07:30
설날을 맞아 복권 명당에 길게 줄을 늘어선 사람들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첫 명절 설날이다. 많은 사람이 서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늘 건강하세요.' 같은 설날 덕담을 웃으며 주고받지만, 사람들의 얼굴은 예전만큼 밝지 못하다. 오랜만에 가족과 만나 웃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어딘가 모르게 모두 그늘진 모습을 손쉽게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빚 없이 사는 사람을 찾는 일은 모래사막에서 사금을 찾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설날을 앞두고 서로 '오늘은 꼭 조금이라도 밀린 돈을 주세요.'라며 독촉하는 중·소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모두 어려운 것을 알고 있어도 돈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에게 설날 보너스를 챙겨줘야 하고, 오랜만에..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5. 9. 15. 07:30
사랑하기 전에 우리는 모두 성공한 중산층이고 싶다. 월요일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출근길에 나서면, 아침에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중·고등학생의 모습과 직장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차가 줄지어 서 있는 차도에는 아침부터 뭐가 그렇게 급한지 우회전하는 차도에 차가 멈춰 있으면, 곧장 귀가 깨질 정도로 경적을 울리면서 상대방에게 화를 낸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려면, 마치 직장으로 출근하는 자신의 삶에 화를 내는 것 같다. 등교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지나가는 귀로 듣고 있노라면, 한사코 게임 이야기 혹은 지난 주말에 보았던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적어도 학생들은 아직 숨 쉬면서 주변을 돌아보며 사는 듯하다. 우리도 학생이었을 때는 그랬었다. 매일 의무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학교에 가는 ..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4. 1. 30. 07:30
안녕하지 못한 설날을 앞두고 로또 판매점은 인산인해 오늘부터 설 연휴가 시작한다. 목·금·토·일, 4일 연속으로 쉴 수 있는 황금연휴를 많은 사람이 기다렸을 것으로 생각한다. 뭐,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설날이 끝나는 대로 개학을 맞이해 학교에 가야 하고, 집안 식구가 많은 사람은 고된 일정으로 이번 설이 전혀 반갑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싫든, 좋든 그래도 설날은 언제나 똑같이 우리를 찾아왔고, 사람들은 그 설날을 맞아 언제나 똑같은 하루를 보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지 않을까. 그렇게 저마다 다른 이유로 설날을 맞이하며 모두 바쁘게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분명히 어제 나처럼 설날을 맞아 로또 복권이나 연금복권, 즉석복권 등을 구매한 사람이 적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어제 나는 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