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20. 2. 15. 11:00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은 나 혼자 먹고살기도 힘든 세상이라고 말한다. 너무나 높은 부동산 가격과 반대로 우리의 임금은 그 부동산 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서 머무르면서 젊은 세대는 원룸이 아니라 영화 에서 볼 수 있는 반지하, 혹은 이제는 지하 혹은 쪽방에 들어가서 살아가고 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 수도권에 한하는 이야기다. 아직 지방은 수도권보다 적은 돈으로 내 집 마련 혹은 하다못해 사람이 살 수 있는 수준의 월세와 전세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크더라도 여전히 높은 문화 소비 시장을 원하는 젊은 세대는 생존이 열악해도 수도권을 원하고 있다. 그래서 과거 김해 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홈 리스의 도시’ 전시에서 보았던 중국 베이징에서 늘어나고 있는 쥐족 문화가 한국 서울에서..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3. 13. 07:30
김해 문화의 전당 윤슬미술관 '홈리스의 도시' 전시회 개최, 집과 삶을 논하다 우리에게 집이란 주거 생활을 하기 위한 공간으로서 의미만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가 오늘의 고단한 생활을 버틸 수 있는 것은 돌아갈 집이 있기 때문이고, 우리가 내일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은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집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쉴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만으로 큰 여유를 지닐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집을 갖는 일이 너무나 어려워졌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르는 전세금과 부동산 가격은 내 집 마련을 머나만 꿈으로 만들었고, 집이라고 할 수 없는 집이 생기게 했다. 대학 개강을 맞아 작은 원룸을 구하는 대학생들의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