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8. 7. 10. 07:30
모든 사건은 어떻게 보는 지에 따라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는 이제 결말을 앞두고 있다. 드라마 에서 다루어진 준강간 혐의로 법정 구속을 당한 교수의 사건은 소설 마지막 사건으로, 이 사건은 단순히 준강간 사건이 아니라 법정과 재계, 언론의 프레임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1차 공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교수는 법정 구속 중에 자살을 시도했고, 이 사건으로 화가 난 원고 측은 언론을 이용해서 사건의 프레임 바꾸기에 나섰다. 튀는 여판사 한 명이 멀쩡한 사람을 유죄로 만들었다는 거다. 재판 내용을 살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어도 사실은 상관없는 거다. 원고의 변호인이 의심할 구석이 있는 부분을 지적하는 건 당연하지만, 그 변호인의 말에 힘을 실어주고자 언론이 가세하는..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5. 2. 07:30
TV를 보는 것만으로 경제 공부가 되는 차이나는 클라스 장하성 교수 특강 지난 일요일(30일) 방송된 에는 경제학자로 유명한 장하성 교수가 불평등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사회 경제적 불평등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이고, 현재 치러지는 장미 대선에서도 많은 후보가 내세우는 공략의 핵심을 차지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불평등. 이 단어 하나만으로 우리는 쉴새 없이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것을 가슴 속에 쌓고 있다. 경제적 불평등은 곧 사회적 불평등이 되고, 그 사회적 불평등은 다시 경제적 불평등이 된다. 이 악의 순환고리는 개천에서 용이 나는 사회가 아니라 개천에 빠져버리는 사회를 만들었다. 장하성 교수는 이 불평등의 출발점을 박정희 정부 시절 계획 경제에서 찾았다. 지금 우리 한국이 ..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3. 31. 07:30
정경 유착을 고발한 드라마 김 과장, 마지막까지도 최고의 재미를 선사했다 우연히 주말에 재방송을 보고 나서 관심을 끌게 되어 꾸준히 본 수목 드라마 이 어제 30일 방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기업 내의 자회사에 빨대를 꽂아 직원들의 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는 사회 문제를 지적한 드라마 은 마지막까지 정말 화끈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최종화는 TQ 그룹 박 회장을 체포하는 장면부터 숨 가쁘게 그려졌다. 김 과장이 전 검사장을 찾아 거래를 했고, 전 검사장의 도움이 없어진 걸 알게 된 박 회장은 곧바로 미국 비행기 티켓을 끊어 도망칠 준비를 했었다. 아슬아슬하게 출국하기 전에 박 회장이 잡힌 후 본게임이 시작했다. 박 회장이 검찰 수사를 받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박 회장은 조 상무와 대질신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