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11. 11. 07:30
잃어버린 나의 자존감을 위한 쉼표 다이어리를 써보자 이제 2017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2017년을 되돌아보기 이른 시기이지만, 벌써 2018년 다이어리가 판매되는 것을 보면 곧 새해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2017년도 역시 되돌아보면 항상 실천한 것보다 실천하지 못한 것이 눈에 들어오는 법이다. 사람은 늘 ‘하지 못했던 것’을 먼저 후회하는 법이니까. 오늘 당신이 ‘하지 못했던 것’은 용기가 없어서 하지 못 한 것인가, 아니면, 환경적 조건이 맞지 못해서 못한 것인가? 우리가 무엇을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우리는 다양한 변명을 붙이지만, 막상 그 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용기가 없어서 못 했을 때가 많다. 동공을 크게 뜰 정도로 눈이 갔던 이성에게 말을 걸지 못했거나, 혼자서 할 수 있을지 걱정만 하..
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6. 3. 14. 07:30
정신과 진료를 부끄러워하며 우울증을 방치하다 마음의 병에 먹히는 사람들 한국의 자살률이 높은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38분당 한 명이 자살한다는 자살 국가인 한국은 그렇게 버티기 힘든 나라인 것 같다. 이 말은 즉, 오늘 우리가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는 지금도 누군가는 비참한 선택을 하고 있다는 소리다. 너무 끔찍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도대체 왜 많은 한국 사람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걸까?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해서 여러 가지 답을 쉽게 추리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누구나 겪고 있을 경제적 어려움이다. 먹고 사는 일이 어려우니 대인 관계가 악화하고, 우울증에 걸리고, 정신과에 다니면서 사람들 눈치가 보이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기보다 혼자 끙끙 앓는다. 혼자서 괴로워..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0. 11. 10. 06:48
아이들의 자존감을 낮추는 부모들의 실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잠시 우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자. 우리가 가장 좌절감을 느낄 떄가 언제인가? 아마, 부모님이 우리에게 ' 넌 나쁜 아이야 , 넌 안되 , 넌 그 정도야 ' 라고 말했을 때 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어떤 변화의 계기를 접하지 않고 자라난 사람들은 흔히 말하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끊임 없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자기보다 더 잘난 사람이 있다 싶으면 두려워서 어쩔 줄을 몰라 한다. 영원히 그를 따라잡을 수 없을 거라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힌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자기보다 못난 사람을 보면 그가 나를 언제 따라잡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