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3. 6. 29. 07:00
일제고사 때문에 학교에서 자유를 빼앗긴 아이들이 있습니다. 작년, 우리나라 학교에서는 도무지 아이의 짓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수준의 학교 폭력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경악하였다. 그 결과 '아이들에게 경쟁보다는 인성이 함유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올라오기 시작했지만, 그 순간에만 반짝하고 빛났을 뿐, 1년이 다 지나가는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학교 폭력을 '쉿쉿'하면서 묻어버리려고만 하는 학교가 더 늘어났으며, 피해자를 보호해주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를 보호해주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역효과만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여러 문제를 지적할 수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지적할 수 있는 건 '일제고사'라는 시험이 아닐까 싶다. 일제고사는 대한민..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6. 21. 07:32
공부는 단지 도구일뿐이지,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나는 어제 또 하나의 다시 슬픈 소식을 들었다. 어떤 지역의 여고생이 목을 스스로 메어 숨진 채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말이다. 참으로 어찌하여 세상이 이렇게도 어린 아이들에게 죽음을 택하지 않으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인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다. 아이들이 희망을 잃어버리면 우리는 미래를 잃어버리는 것인데, 어찌하여 그렇게도 아이들에게 희망이라는 것을 쥐어주지 못하는 것일까? 나는 그 이유가 어른들의 잘못된 사고방식과 아이에게 너무 지나친 사리사욕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어릴 적에 부모님이나 주변 어른들로부터 '공부를 잘 해야 인 생을 잘 산다. 공부를 안 하면 니 몸이 고생한다.'라는 식의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4. 25. 07:28
조삼모사의 함정에 빠진 학부모와 아이들 우리나라의 교육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단기적인 관점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이 기정사실이다. 일부 사람이 '그렇지 않다.'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학부모와 아이들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것은, 단기간에 걸쳐서 이루어지는 하나의 평가가 '인생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대체 그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수학능력시험'이라는 제도이다. 줄여서 '수능'으로 부르는 이 시험을 위해서 있는 돈 없는 돈 달달 털어가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이 같은 현상이 일상이 된 이유는, 많은 사람이 '수능 점수=대학의 수준=인생 성공의 수준'으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학부모..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1. 8. 22. 14:33
중2병 논란, 어릴때부터 잘못된 교육방침의 결과 우연히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다가 '중2병 논란'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순위에 올라와 있는 것을 나는 보았다. 애니메이션에서 자부 보이는 '중2병'이 일본이면 몰라도, 왜 한국에서 논란거리고 일어나고 있는지 궁금하여 그것에 관련된 몇 개의 기사를 읽어보았다. 정말로 가관이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하기전에, 중2병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중2병은 중학교 2학년이 할 법한 행동을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무개념'이나 '허세'등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나는 공부하면 할 수 있는데, 안하는 것 뿐이다.'라고 말하거나 고등학교, 대학교를 가서도 그치지 않는 철없는 행동이라고만 하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