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9. 22. 07:30
다이스케의 고백에 대한 시오리코가 전하는 대답과 그리고 책에 얽힌 이야기 14년 6월에 《비블리아 고서당사건수첩 4권》을 읽고, 약 3개월만에 읽게 된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권》이다. 그동안 바쁘지도 않으면서 바쁘척하며 사느라 잠깐 이 작품을 잊고 있었는데, 이번 9월에 책을 구매하기 위해 인터넷 서점을 기웃거리다 5권이 발매된 것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말한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여름의 더위가 식혀지고, 파랗기만 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책의 내음을 맡으며 읽기 딱 좋은 시기이기 때문이다. 유독 그런 환경 때문인지는 몰라도, 이 시기에 만나는 책은 거의 모두 재미있게 읽고 있다. 그리고 9월에 읽게 된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권》은 책이 가진 독특한 맛을 깊..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4. 4. 13. 07:30
'책' 그 자체에 담긴 이야기를 너무 감미롭게 잘 표현한 소설 나는 책 읽기를 정말 좋아한다. 하루에 다른 장르 세 권의 도서를 번갈아 읽으면서 매번 책을 읽는 그 순간에 든 감정과 생각을 기록하고, 책을 다 읽은 후에는 블로그에 글로 옮기는 일을 빠짐없이 즐길 정도로 좋아한다. 아마 평생을 가더라도 내가 이 이상으로 좋아하는 일을 만나는 건 어렵지 않을까. 애니메이션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을 제외하면, 가장 내가 좋아하는 이야기가 바로 책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책 읽기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특별하지 않다. 단순히 친구가 거의 없어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저절로 혼자 책을 읽게 된 거다. 뭐, 이렇게 읽기 시작한 책은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는 데에 그 가치를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역할을 했다..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1. 11. 18. 07:10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벽 거리에서'를 읽고 우연히 나는 이 책을 구입하여 읽게 되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용의자X헌신과 악의(링크)를 통해서 알게 되었던 작가인데, 이 책을 주문하고 직접 받고 나서야 작가의 이름을 알게 되었다. 뭐, 이러한 우연한 만남이 책과의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말하는 그런 만남이 아닐까? 이 책 '새벽거리에서'를 읽으면서 나는 정말로 간만에 책을 흥분(?)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인문학서나 자기계발서를 중심으로 읽다보니, 재미가 위주로 되어 있는 책을 읽지 못했었는데, 그러한 분야에 이 '새벽거리에서'가 불을 다시 지펴주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 속으로 '오오!'라고 흥분하거나 약간의 상세한 묘사로 인해 '부끄부끄(?)'를 느꼈다.(욕심이 난 것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