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7. 6. 20. 07:30
기말고사를 치른 후, 해야 할 일을 정리하다 어제(19일)를 끝으로 대학교 기말고사가 끝을 맺었다. 기말고사 기간 전심전력으로 공부했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시간을 할애하여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자 노력했다. 성적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변명일 수도 있겠지만, 공부만 하기에 6월의 화창한 여름 날씨는 너무나 좋았다. 늦은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치른 기말고사는 여전히 눈 깜짝할 새 다가온 것 같았다. 봄을 맞아 새 학기가 개강할 때만 하더라도 여름이 멀게 느껴졌는데, 중간고사를 치른 이후 정말 빠르게 기말고사를 치르게 된 기분이다. 한 학기 동안 열심히 배웠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지나간 느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 한 학기는 어떤 학기보다 좀 더 즐겁게 보냈다고 생각한다. 작년은 6..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7. 1. 21. 07:30
늦은 나이에 피아노를 만난 일은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른다 피아노 전공은 아니지만, 피아노를 배우고 싶어서 피아노와 마주한 지 벌써 2년 하고도 몇 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매일 같이 피아노 연습을 하려고 했지만, 대학 시험이다 뭐다해서 종종 피아노 연습을 빼먹은 적이 있었다. 레슨을 통해 잘못된 습관을 수정받더라도 쉽게 고쳐지지 않아 힘들었다. 하지만 피아노가 질리는 일은 결코 없었다. 가끔 추억과 이벤트 때문에 접속하는 게임 는 10분만 들어가 있으면 질리지만, 피아노는 3시간 같은 곡을 연습하더라도 질리지 않았다. 단지, 내 체력이 받쳐주지 못해서 1시간 정도 연습을 하면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게 문제이지만…. 최근에 나는 모차르트의 작은 별 변주곡을 연습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OST를 연주..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5. 28. 07:30
폴 오스터의 회고록 를 읽으면서 적어본 이야기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종종 예전에 쓴 글을 다시 읽어보곤 한다. 지금 블로그와 내 삶을 말하는 책 원고를 적으면서 꽤 오래전의 글을 다시 읽어볼 때가 있는데, 그 글들을 읽고 있으면 내가 가진 미숙한 점이나 조금은 감추고 싶은 내용이 적힌 글이 있어 얼굴이 화끈거릴 때가 있다. 만약 내가 지금까지 일기를 매일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적어왔다면 도대체 어떤 기분일까? 어릴 때부터 과제에 불과한 일기를 꾸준히 적는 일은 한국 사람에게 아주 드문 일이지만, 어떤 사람은 매일 작은 다이어리에 일기를 적는다고 한다. 특히 작가 중에서는 그 일기로 책을 연재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일기를 적지 않았다고 해서 우리가 과거의 기억을 다시 꺼내서 볼 수 없는 건 아니다...
일상/일상 다반사 노지 2010. 4. 4. 15:17
'나' 라는 인간은 정말 별 수 없는 걸까......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성공으로 가는 길을 가는지 알고 있고, 그것들을 글로써 표현하고 남들을 인도하고자 하지만 정작 나 자신은 왜이렇게 무더지고 쓸모없는 짓을 되풀이하는 걸까... 옛말에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고서 남들을 다스릴 수 없다' 라는 말이 있다. (어디선가 비슷하게 보았었다) 나는 지금 어떨까......나는 정치하는 것을 내 목표로 삼아왔고 , 누가 지금 나를 비웃는 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성공해서 세계적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어릴 때는 솔직히 이 꿈을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다. 이상한 아이 취급당하는게 정말 싫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나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누군가 나의 꿈을 물어볼 때 마다 약간 주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