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9. 1. 12. 07:30
이토 준지가 그리면 이렇게 섬뜩하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이 한두 번쯤 하게 되는 고민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하게 되는 고민은 바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만나는 사람이 아닐까. 사람과 만남은 때때로 함께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이 쌓이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기억하는 일조차 떠올리기 싫을 정도로 끔찍한 시간이 쌓이기도 한다. 우리가 사람과 만나는 계기는 무수히 많다. 사소한 모임에 참여했다가 만나고, 대학에서 만나고, 지나가다 만나고, 어떤 때는 돈을 주고 만나기도 한다. 사람은 그렇게 무수한 경우의 수로 만나고 얽힌다. 때로는 친구가 되고, 때로는 원수가 되고, 때로는 연인이 된다. 사람과 만남을 무서워하는 사람은 이 일을 잘 해내지 못해 그저 돈을 주고 여자를 사거나 심지어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