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6. 11. 07:30
영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의 완전 소설화, 감동적인 청춘 이야기 사람에게 남는 후회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후회스러운 일 중 하나는 솔직한 내 마음을 어떤 사람에게 전하지 못했을 때라고 생각한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아해요!"라고 말하지 못하고, 부모님께 "사랑해요!"라고 말하지 못하고, 선생님께 "감사해요!"라고 전하지 못하는 말은 늘 후회가 남는다. 우리가 이런 말을 쉽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는 일이 부끄러운 이유도 있겠지만, 말 한마디를 통해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어떤 이성에게 "좋아해요!"라고 고백을 했다가 거절을 당하면 도대체 어떤 기분이 들지 상상할 수가 없다. 말로 받는 상처는 무섭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날카로운 목소리로 싸우는 모습을..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6. 5. 26. 07:30
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인간 혐오주의가 커지는 오늘날 우리가 읽어야 할 책 요즘 우리 사회를 보면 그동안 가슴에 쌓여있던 화가 폭발하는 것처럼 상대에 대한 혐오감을 표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우리는 흙수저와 금수저로 대립하며 화를 냈었고,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공식적으로 보도되면서 기업가의 악행에 화를 냈었고, 강남역 살인 사건으로 남녀차별로 화를 내고 있다. 이제 우리 사회는 '혐오'라는 단어 없이는 우리 사회를 설명하는 게 어려워진 것 같다. 도대체 어디부터 이렇게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혐오'라는 감정이 생기고, 이토록 사람이 사람을 꺼리는 감정 없이는 살아갈 수 없게 되어버린 걸까? 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알레르기가 현대인에게 만연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대 사회에서 인간 알레르기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