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5. 7. 18. 07:30
다시 돌아온 의정부고 졸업사진, 여전히 그들은 대단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비 오듯 흐르는 여름이다. 매해 방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영향으로 지구 온난화 수위가 심각해지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더 더운 여름이 되었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더운 여름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그렇게 어리석은 일을 반복하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바보 같은 존재다. 절기상 초복이 지나면서 한국의 여름은 그 기세가 더 강해지고 있는데, 더운 여름 속에서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는 볼 수 있다. 이런 더운 날씨 속에서도 먹고 살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많은 노동자가 있고, 11월에 치러질 수능시험에 대비해 공부를 힘쓰는 청소년이 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이렇게 더운 여름의 열기를 넘어설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띠면서 웃음을 전하는..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4. 7. 29. 07:30
'고교 졸업 사진이 개성적이면 안 되나요?' 질문에 멋진 답을 던진 의정부고 졸업사진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한 고등학교의 졸업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었다. 중심에 있던 그 고등학교의 졸업 사진은 단순히 우리가 경험했던 '저는 □□고등학교의 3학년 X반 아무개입니다.'라고 말하는 사진이 아니었다. 그 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은 '지금 우리는 이렇게 웃으며 청춘을 만끽하고 있습니다'는 즐거운 느낌을 전해준 아주 특별한 사진이었다. 특별하다는 건 단순히 그 사진이 고도의 기술로 잘 찍혔다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와 보는 사람 모두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줬기 때문이다. 우리가 평소 경험했던, 우리가 익히 머릿속으로 알고 있는 졸업 사진은 대부분 재미없는 사진이다. 그냥 형식적으로 거치는 작은 하나의 과정..